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01.27 06:30

과연 미국 드라마 (이후 미드)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나는 미국 드라마 '스타게이트 유니버스'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무한한 컨텐츠의 가능성을 본다.

이 드라마는 어쩌면 매우 뻔할지 모른다.
원작 영화 '스타게이트'의 스타게이트의 아이템과 인기 미드 '로스트(Lost)', 그리고 역시 미드의 역사에 남는 스타트랙과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 등을 짬뽕해 놓은 듯 하다. 더군다나 기존 인기 미드나 영화에서 그대로 따온 듯한 캐릭터들도 보인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는 매우 재미있다.
다른 여러가지들을 잘 짬뽕하여 전혀 새로운 드라마가 하나 탄생했다고 할까?


스타게이트의 아홉번째 쉐브론을 풀자 스타게이트는 '데스티니'라는 미지의 우주선과 연결이 된다. 급한 김에 우주선에 승선하게 된 주인공들. 하지만 너무 멀리 떨어진 데스티니 우주선과 연결해야했기에 스타게이트의 에너지를 공급하던 이카루스 행성은 곧 폭발하고 만다. 강력한 스타게이트지만 아홉번째 쉐브론을 작동하기 위한 에너지는 한 행성이 가진 에너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사용한 이카루스 행성은 무려 20년간이나 지구인들이 찾아 헤맨 끝에 간신히 찾아낸 것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단 한 번 뿐일지 모를 데스티니 우주선의 승선을 위해 러쉬박사(포스터 가운데 인물)는 예정에 없던 다른 연구원, 군인들과 함께 데스티니에 오르게 된다.

데스티니 우주선은 아주 오래 전, 고대인(어쩌면 지구인들을 만들거나 지식을 전파했을지 모를)들이 만들어서 우주에 보낸 무인 우주선이다.
그렇다면 이 우주선의 목적은 무엇인가? 바로 우주의 신비를 밝히기 위함이다. 과연 우주는 어떻게, 누가 창조한 것인가. 또 그 시작은 어디인가... 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다.

우주선은 우리 은하계 뿐만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른 은하계로까지 항로가 자동 설정되어 있다. 그리고 탐사 가능한 행성이 나오면 멈추는 우주선. 그곳엔 이미 데스티니호보다 먼저 탐사를 떠난 무인 우주선이 인간이 생존 가능한 행성이 있으면 그곳에 스타게이트를 뿌려 놓았다. 그리고 그 이후 데스티니가 뒤를 따르며 탐사를 하는 것이다.

주인공들은 다시 지구로 갈 수 없다. 데스티니호에 있는 스타게이트로는 지구를 연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지구에서 수백만 혹은 수억광년 떨어진 우주를 여행하게 된다.

현재는 시즌2 10회까지 나와있다. 시즌3 제작 계획은 취소되었다고 하며, 시즌2 11화는 2011년 봄에 나머지를 방영한다고 한다.


러쉬박사는 데스티니호의 마스터코드를 풀게 된다. 마스터코드를 풀면 주인공들이 데스티니호의 항로를 바꾸거나 멈출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지구로 돌아가는데에 있어서 스타게이트의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론 나중엔 시즈호와 조우하여 에너지가 가능하게 되지만) 
그렇다면 데스티니호로 스타게이트가 있는 또 다른 이카루스 행성을 찾아보면 될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데스티니호에는 스타게이트가 설치된 모든 행성의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이카루스 행성을 찾으면 그 곳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 물론 러쉬 박사등을 포함, 탐사를 원하는 사람들은 계속 남겠지만 데스티니호에 있기를 거부한 사람들은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물론 문제가 있다. 데스티니호에 탑승한 사람들 중 지구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지구로 돌려보낼 수 있지만 (지구에도 스타게이트가 있으므로) 문제는 데스티니호에 탑승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보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지구의 사람들이 이카루스 행성의 스타게이트로 나오면 데스티니호로 올라오기 전에 이카루스 행성이 폭발하기 때문이다.

(물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이카루스 행성을 찾은 후 그곳을 통해 주인공들이 모두 지구로 넘어가고, 데스티니호는 어차피 마스터코드를 풀었으므로 항로를 새로 프로그래밍하여 지구로 오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인공들도 모두 지구로 돌아가게 되고, 데스티니호도 지구로 오게 된다)

결국 그래서 시즈호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다. 시즈호와 데스티니호가 도킹하여 에너지를 합치면 지구로 바로 스타게이트를 열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굳이 이카루스행성은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 시즌2 10화에서 데스티니호가 위기에 빠진다. 시즈호를 얻기 위해 외계인이 데려간 곳에서 드론들의 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이미 데스티니호의 FTL엔진은 고장이라 도망칠 수 없다. 데스티니호는 이 위기를 넘겨 시즈호와 도킹해야만 지구로 돌아갈 수 있다.



- 스타게이트 유니버스의 논리적 오류

극 초반 스타게이트가 다른 행성과 연결이 되면 영 대령은 탐사팀을 내려보낸다. 왜냐하면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을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나중에는 단지 시간이 남는다는 이유로, 호기심에 위험한 탐사를 떠난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얻는 것도 없이 위험에 봉착하기도 한다.
어떤 위험이 도사리는지 알 수 없는 외계 행성이나 우주선에 겁없이 사람을 보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그럼에도 스타게이트 유니버스는 매우 재미있다는 것이다.
현재 케이블에서도 방영중.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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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일럼 2011.01.31 04:16 신고  Addr  Edit/Del  Reply

    글 재밋게 잘읽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스타게이트 이전작품과 크로스 오버되는 인물은 없나요? 제가 알기론 중간에 나오는 안경쓴 과학자 정도네요

  2. 팬패패팬 2014.12.09 11:40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것보단 스타게이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와 동시에 데스티니가 가지고있는 아이덴티티 끝없는 여행 끝없는 탐사 우리의 호기심 충족이라는 이유가 맞겠죠 우리는 끝없이 여행하는겁니다 그 어떤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 지라도 유니버스는 그 틀에서 출발해 데스티니의 역할과 고대인의 역할을 이제 우리가 이어받은 듯이 진행했지만 실제로는 스타게이트 초기 시리즈들보다도 실제로는 여행을 거의 못하는 상황이라 시리즈가 욕먹고 결국 캔슬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