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12.19 07:00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셔터 아일랜드'.
그런데 이 영화의 내용과 엔딩 결말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문점을 가지시더군요. 그래서 여기 결말에 대한 해설을 올립니다.

이 글은 반드시 영화 '셔터 아일랜드'를 보신 분들만 보세요.
영화를 보고 내용과 결말에 혼란이 오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은 한마디로 '앤드류 레이디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환상이 만들어낸 가짜 현실입니다.

정신병원의 의사들은 그를 치료하기 위해 가짜 연극을 대대적으로 만듭니다. 물론 그 이유는 존 코리 박사의 말처럼 환자가 진정되지 않으면 신경을 끊어 사람을 좀비처럼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존 코리 박사는 그런 외과 수술을 반대했고, 그 수술을 받게 될 앤드류를 약으로만 치료하기 위해 그런 연극을 준비했던 겁니다.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테디 다니엘스라는 이름으로 수사를 했던 앤드류는 자신이 정신병자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는 정말로 아내를 죽인 후 미치게 된 환자였던 겁니다. 그리고 척은 사실 앤드류의 주치의인 '시한'박사였던 거죠.

그렇다면 혹시 앤드류, 즉 테디 다니엘스는 진짜 연방 보안관이고, 문제가 있는 병원의 비리를 막기 위해 노력하던 테디를 병원 사람들이 세뇌 시켜 정신병자로 만든 것은 아닐까?

이런 가정은 영화 이야기에서 몇 가지 때문에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영화 종반에 존 코리 박사가 직접 증명하지요. 섬 안 특히 등대엔 수술실도 없었고, 앤드류가 공격했다는 노이스도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이죠. 관객은 알지 못하는 인물이지만 앤드류는 그를 알아봅니다. 존 코리 박사 말대로 노이스는 앤드류가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위의 가정이 성립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영화의 엔딩 때문입니다.

병원의 평화로운 정원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앤드류에게 시한 박사가 접근합니다. 그리고 말을 걸죠. 하지만 앤드류는 다시 테디로 돌아간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시한 박사를 '척'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이런 앤드류의 반응에 시한 박사는 존 코리 박사에게 치료가 실패했음을 알리죠. 이미 과거 그렇게 되돌아간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치료가 실패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앤드류의 거짓 연기였죠. 앤드류는 테디로 돌아가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시한 박사에게 말합니다. 당신이라면 괴물로 살아갈지, 아니면 선량한 사람으로 죽을 것인지를요...

그리고 수술을 받으러 가는 앤드류를 향해 시한 박사가 '테디'라고 부르지만 앤드류는 돌아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테디가 아닌 앤드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앤드류는 자신이 테디인것처럼 거짓 연기를 하고 스스로 수술을 받으려고 했던 것일까요?

그에겐 심각한 트라우마가 많습니다. 2차대전에선 그도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또 나치가 선량한 사람들을 죽인 모습을 보았죠. 이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앤드류는 술로 살았고, 그 때문에 아내는 우울증에 걸려 아이 셋을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목격한 앤드류는 아내를 스스로 죽이고 그 충격으로 정신병자가 된 것입니다.

이런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앤드류는 정신이 돌아왔을 때 스스로 수술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을 또 해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즉, 괴물로 살기는 싫었던 것입니다.


영화는 처음 배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섬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이것이 바로 존 코리 박사의 시나리오 시작인 것입니다.
또 척 (시한 박사)의 모습을 보면 테리에서 앤드류로 돌아온 시점에 나타난 척(시한 박사)의 모습이 변해 있습니다. 더 나이들어 보이죠. 실제로는 나이가 있는 박사인데 연극 속 앤드류가 만들어낸 인물에선 젊었던 겁니다.

아무튼, 영화는 모두 앤드류가 만들어낸 가상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존 코리 박사와 시한 박사의 연극이 더해진 것이죠.

이 영화는 전쟁 때문에 망가져 버린 한 남자의 안타까운 마지막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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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aa 2011.12.15 13:52 신고  Addr  Edit/Del  Reply

    설명보니 맞는것같네요.
    결말이 이해가 잘 안됬었는데

  2. 뒷태클 2011.12.26 10:55 신고  Addr  Edit/Del  Reply

    다르게 해석을 하자면 (제가 느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수술받는게 아니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싫어서 수술받는다고 봅니다.

    사람이라면 트라우마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괴물은 주인공이 아니라 정신병원 사람들이죠.
    대표적으로 동굴에서 나온뒤 만난 간수장같은,,,

    트라우마가 없을거 같은 비정한 인간이 되던가?
    아님 사랑, 연민이란 감정을 버리고 편히 살던가?
    주인공은 아픔속에 놓아버릴
    그 비인간성을 견딜 수 없어서 그런 선택을 하는거죠

  3. -ㅅ-ㅋ 2012.01.11 20:55 신고  Addr  Edit/Del  Reply

    // 뒷태클
    뭘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 "수술"을 받으면 "유령"상태가 되는건아시죠?
    감정자체를 무로 돌리는 수술인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싫어서 수술받는다고 생각하는건 이상하네요.
    여기서 말하는 트라우마는 일상회화에서 사용되는 뜻의 트라우마가아니라
    psychiatric한것을 이야기하겠죠? 그 트라우마는=인격 형성 및 발달에 막대한 장애를 초래할수있는 정신 및 심리적 상처로서 심하면 병리로 분류되는것들을 이야기하는데...

    님관점에서는 저는 사람이 아닌 감정을 가지지 못한 인형인가봅니다.

    중2란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별의미가 없어도 그냥 이런저런 애매한 단어선택으로 문장을 늘어놓는 것만으로도 자기만족하면서 웃을수있는 편안함을 맛볼수 있으니까요.

  4. ㅇㅇ 2012.04.04 11:17 신고  Addr  Edit/Del  Reply

    설명보니 이해 잘되네요
    결말이 이해 되네요

  5. 김병 2013.06.21 03:09 신고  Addr  Edit/Del  Reply

    정말 시원한 결말 해석이네요~! 이런영화 정말 몰입도가 최고인 것같습니다 시원한해석감사 합니다

  6. 대한민국 2017.04.23 18:28 신고  Addr  Edit/Del  Reply

    뒷태클 같은자가 살고있다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