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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나쁜 드라마가 세상을 망친다 - 2

by go9ma 200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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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흔한 한 장면...

상대방이 악한 말을 내뱉거나 혹은 말 실수를 하자 주인공은 격분하여 그대로 상대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혹은 단지 주인공이 화가 났다는 이유로 상대를 시원하게 때리기도 한다.

물론 보는 사람들은 통쾌할지 모른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그 이후 상황이 현실적으로 흘러가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은 듯 하다.

만약 피해자와 가해자가 라이벌이거나 서로 원한관계에 있는 경우,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그리고 맞은 사람은 진단서를 떼러 병원으로 고고~! (아, 물론 증거나 증인 확보는 필수~!)
이것이 큰 죄가 안될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폭행은 꽤 심각한 범죄다. 물론 첫 폭행이야 재판까지 가도 집행유예선고를 받지만 만약 같은 사고를 다시 저지르게 되면 그 다음엔 꽤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특히 일몰 후, 밤에 폭행하였을 때, 더군다나 몽둥이 같은 흉기를 사용하거나, 피해자의 진단이 6주 이상 나오게 되면 가해자는 초범이더라도 구속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흔한 장면...

분위기에 잠겨 해변 모래 위를 맨발로 걷고 있는 주인공.

분위기 있을지 모르지만 현실에서 일반인들은 자칫 조개껍질이나 가시 등 날카로운 것에 발을 다칠 수 있다.
이런 경우 특별한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며, 그 세균은 다리의 근육을 썩게 만들 수 있는데 이렇게 자각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을 정도가 되면 보통 다리를 절단해야한다. 그리고 이것도 시기가 있어서 절단 시기를 놓치게 되어 세균이 온 몸에 퍼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사지를 절단 당하거나 사망하고 있다.

때문에 해변을 걸을 때는 반드시 샌들이나 신발을 신어야하며, 만약 해변을 걷다가 무언가에 찔려 발을 다쳤을 때는 그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가 의사 진찰과 처방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선 이런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정보는 이런 것일텐데 말이다.

오히려 시청자들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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