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4.19 01:42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한다!'

지난주와 이번주 '무한도전' 은 짜장면과 짬뽕이라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선택이 불러올 행운과 불운에 대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꾸며졌다.

이번 YES or NO가 더욱 재미있었던 이유는 바로 시청자들이 예상할 수 없는 상황 설정 때문이었다. 도대체 짜장면과 짬뽕의 선택이, 봉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그것은 그 어떤 시청자들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고, 그 결과와 함께 출연진들이 당해야할 일들은 리얼한 것이었기에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수 있었다. 또 각각의 선택에 따라 배당된 각 출연자별 설정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소제목은 과거 MBC 프로그램의 인생극장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번 작품의 아이디어는 짐캐리가 출연한 영화 '예스맨'에서 얻은 듯 하다.

(또 한편으로는 KBS의 '1박2일'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들 역시 복불복 게임으로 여행 방법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은 영화에서 아이디어 영향을 종종 받는 편이다. '쉘위댄스'편이 그랬고, '로스트'가 있었고, '300'이 그랬다. 물론 아주 좋은 반응을 얻은 패러디편도 있었고, 반응이 별로인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YES or NO'는 가장 재미있게 패러디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패러디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공식이 통할 수 있을까? 

무한도전은 종종 억지스러운 껴맞추기와 작위적인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실망시켜 왔다. 그 이유는 바로 아이디어 선택에 있어 필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이번처럼 항상 재미있어주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한 적도 꽤 있었다.

앞으로도 이번처럼 아주 재미있는 무한도전이 계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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