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7.05 06:30

KBS의 파업 여파는 생각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일요일에는 '남자의 자격''1박2일'이 파업으로 재방송이 이루어졌다.
'1박2일'의 경우 남극 기지 탐험이 남미쪽 지진으로 취소되고, 김C의 탈퇴로 하락세에 있던 터에 파업으로 쉬게 된 것이다. 또 더군다나 MC몽의 병역기피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지뢰같은 문제다.
'남자의 자격' 역시 이경규 몰래카메라와 멤버들의 자격증 준비, 밴드 준비로 정점을 찍었지만 월드컵 재방송(?)과 이번 파업은 '남자의 자격' 대세론에 장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MBC에 '뜨거운 형제들'이라는 복병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1박 2일'의 경우 이미 국내 웬만한 곳은 모두 다녀봤을 뿐더러 그 여행 내용 또한 사실 특별히 신선한 것은 없다. 단지 시청자들은 여행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낄 뿐이랄까?
그나마 '남자의 자격'이 자격증 준비와 직장인 밴드 공연 준비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번에 파업과 월드컵 등으로 공백을 만들게 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MBC로 채널을 돌리게 된 것이다.

문제는 '뜨거운 형제들' 이다.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 박휘순, 노유민 등 이름만 들어도 예능에서 쟁쟁한 인물들이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이기광, 싸이먼 D, 한상진 등 예능 초보들의 인기 또한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도 이번 방송 분에선 '뜨거운 형제들'의 히트 아이템 '아바타 미팅' 의 절정판을 보여주었다.  

'아바타미팅'은 그 아이템이 가진 신선함도 재미있지만 그런 재미에 더불어 미팅에 참여하는 신선한 여성 출연자들 역시 방송 후 인터넷 검색 순위에 오를 정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 '아바타 미팅'이 KBS 예능이 파업한 가운데 방송이 되었으니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아직 시청률 데이터가 안 나왔는데 만약 이번 '뜨거운 형제들' 시청률이 높았다면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으로 대표되던 KBS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에 강력한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다. 심지어 '뜨거운 형제들'이 '해피선데이'의 주말 예능 1위 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 기회를 발판으로 MBC '일밤'이 계속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단비'는 감동은 있으나 예능적인 재미가 떨어지고, '뜨거운 형제들' 역시 아직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박명수씨 등의 선전이 눈에 띈다.
유재석이 없다면 말한마디 못할 거라 사람들이 이야기했지만 그는 '뜨거운 형제들'을 너무나 잘 이끌어 가고 있다.

과연 '뜨거운 형제들'은 계속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혹시 '우리 결혼했어요'나 '세바퀴'처럼 초반의 반짝 인기 뒤에 평이한 시청률만을 유지하게 되진 않을까?
 
어쨌든 공은 '뜨거운 형제들'에게로 넘어왔다.
그 공을 빼앗기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느냐는 그들의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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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믿음이 안가네요 2010.07.05 09:39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렇다고해서...그건 아니죠...단비도 승승장구도 그랬듯이
    뭐 잠시 일거라는 생각이..

  2. 하이에나 2010.07.05 13:00 신고  Addr  Edit/Del  Reply

    1박이 내리막길에 접어든것은 자명한 일이고, 뜨형이 오름세를 탔다는 것에는 약간의 회의감.
    sbs는 월드컵에 막장예능 패떳2 때문에 아무도 안보고, kbs는 파업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mbc를 본거임. 이런 천우신조에도 불구하고 10% 겨우 넘겼슴.
    런닝맨이 본격적으로 출발하고 휴식을 즐겼던 1박이 또다시 독해진다면 뜨형은 가망없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