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8.29 06:30

솔직히 방송 초반만 해도 뭐 위험할까 싶었다. 프로레슬링이라는 것이 어차피 짜고 연출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스포츠라 사실 관심 밖이었다.

그런데 요번 방송분을 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너무나 황당했다.
솔직히 프로레슬링 한다길래 멤버들이 적당히 기본적인 기술이나 보여주고 (전혀 위험하지 않은) 코믹한 설정을 가미하여 적당히 '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건 전혀 그렇지 않다.

정형돈은 뇌진탕 판정.
만약 잘못해서 뇌혈관이 터지거나 뇌출혈이라도 생겼어봐라. 이건 엄청 위험해진다. 뇌출혈의 경우 발생 환자 50%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며, 살아 남은 50% 중 절반도 평생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또 요번에 생긴 뇌진탕의 충격이 심각하진 않다고 하지만 이것이 나중에 어떤 후유증을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박명수씨는 어떤가. 박명수씨 역시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인하여 고통을 호소했으며, 심지어 얼굴 한쪽에 마비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상황을 보니 설정이 아닌 사실로 보였다. 이 역시 보통 일이 아니다. 엄청난 충격이 머리에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기본적으로 뇌세포 파괴가 일어나게 되며, 뇌기능에 영향을 줄 경우 역시 어떤 후유증을 가져올지 알 수가 없다. 만약 멤버 중 누군가가 이번 방송의 원인으로 나이가 들어 심각한 뇌질환 후유증이 발생한다면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것이 무한도전 방송과 관계 있음을 증명할 길도 없다.
당장 죽거나 장애가 생기지 않았다고 해서 괜찮은 것이 아니다.

거기에 정준하씨는 아예 눕기까지 했다. 그리고 응급실행.
또 손스타 역시 갈비뼈에 금이가는 무상을 입기도 했다.


- 왜 프로레슬링이 문제인가? -

방송에서도 봤지만 손스타 조차 연습 중에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을 정도로 위험한 스포츠다. 물론 짜여진 각본에 의해 연출되지만 선수들이 몸으로 보여주는 액션만은 결코 장난이 아닌 것이다. 만약 실수를 하여 갈비뼈에 금이 갈 충격이 만약 척추나 머리 등 중요 기관에 손상을 주었으면 어쩔 뻔 했나? 그나마 손스타니깐 금이 가고 끝난 거다. 만약 그런 충격과 부상이 다른 무한도전 멤버에게 생겼다면 갈비뼈가 부러져 자칫 폐를 손상시켜 심각한 부상을 가져왔을 수도 있다. 

프로레슬링 선수들의 기술이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훈련과 육체 단련에 의하여 완성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프로레슬러들 조차 종종 심각한 부상이나 사고에 직면하곤 한다.

프로레슬러 선수들을 보면 과거나 지금이나 몸이 아주 좋다. 왜 그럴까? 내 생각엔 경기 때 몸에 가해지는 엄청난 충격을 감당하기 위해 그런 몸을 만든 것 같다. 그리고 경기를 즐겨보지 않지만 전문 프로레슬러들은 되도록 머리를 부딪히지 않는 듯 했다. 그런 기술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경기를 여러번 해도 견딜 수 있는 것 아닐까?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에겐 그런 단련된 근육이 없다. 즉, 충격에 인체 장기가 무방비 상태라는 거다. 또한 심각한 부상을 막기 위한 대비나 훈련 역시 정말 많이 부족해보였다. 그런 그들이 진짜 링에 올랐다. 
아찔한 순간이다.


- 그들은 왜 목숨을 걸었을까? -

처음 시작은 뺑뺑이였다.
아마 CD 6장이었을 것이다. 그걸로 장기 프로젝트는 무엇을 할지 섞어서 멤버들이 선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그 여섯 종류의 도전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것들이었다.

히말라야 등반 도전... 산악전문인 고미영 대장을 비롯 국내외 유명 산악인들의 목숨을 앗아가거나 심각한 동상 등으로 손가락, 발가락 등을 절단하게 만든 매우 위험한 도전이다. 그야말로 목숨을 걸어야하는 도전이다.

랠리 도전... 역시 황당했다. 랠리도 결코 만만치 않다. 실제로 경기 도중 다양한 사고 등으로 선수가 사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스포츠다. 

스키점프... 미친 거 아닌가? (- -) 실제 올림픽 도전이야 메달을 따보겠다는 사명감이라도 있지, 무한도전 멤버들이 목숨 걸고 그걸 해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더군다나 밥만 먹고 연습하는 프로선수들과는 달리 스케줄 바쁜 무한도전 멤버들이 스키점프를 흉내낼 순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나마 해볼만 할 거 같은 프로레슬링이 선택되었다. 
나 역시 프로레슬링이면 연출이 가능하니깐 무리는 없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사지로 몰리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왜 목숨을 걸고 이런 방송을 해야하는 걸까?

도대체 예능인인 무한도전 멤버들이 목숨까지 걸고 프로 레슬링 흉내를 내야하는 이유를 알려달라.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처음 선택부터 멤버들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다들 안 하려고 했지만 일부 멤버들이 프로레슬링이라면 해볼만 하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아서 결국 억지로 하게 되었다. 아마 멤버들은 설마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을 거다.

그런데 오늘 방송에 나온 그들의 표정은 정말 지옥이었다.
어떡하든 오늘만 살아남아 집에 가자는 표정이 역력했다. 너무나 불쌍해서 눈물이 나올 거 같았다. 그들은 공포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정말 하기 싫어했다. 뭐 거의 이 정도면 인권문제 아닌가 싶다.

그들은 왜 이런 위험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나?
무한도전은 멤버들 모두를 정상으로 이끌어준 아주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니 방송사의 요구라면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분위기인 것이다. 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서로 눈치를 보며 억지로 하기 싫은 것을 선택하던 멤버들의 표정을... 그들은 그렇게 또 한 번 프로그램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했다.


- 누구의 책임인가? -

오래전부터 나는 이런 '무한도전'의 진짜 무모한 도전에 대하여 경고를 해왔다. 이번에도 운이 좋아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무한도전과 영원히 함께 할까? 

나는 김태호PD와 제작진들에게 과연 당신들이 직접 다 경험해보고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하라고 시키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예능에서 감동? 그래 좋다. 예능프로에서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감동, 좋다.
그런데 예능 프로에서 출연자들이 목숨을 걸어야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방송을 보는 내내 멤버들이 불쌍하고,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그리고 방송분을 보니 제작진은 딱히 그런 돌발적인 사고를 대비하여 경기내용이나 연습내용을 준비한 거 같지도 않았다.
(최소한 충격을 최대한 완화해줄 매트라도 더 깔아야하지 않았을까?)

도대체 무한도전 멤버들이 목숨을 걸고 프로레슬링 선수들 흉내를 내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나? 비인기종목의 관심유발? (- -) 그럼 처음 다른 도전 종목은 뭔가? 랠리, 히말라야, 스키점프 모두 비인기 종목이라서 선택한 것인가? (등산은 현재 우리나라 중년 국민들의 절대적인 인기 스포츠이고, 스키점프 역시 동계 올림픽에선 인기 종목이다. 그리고 이미 영화 '국가대표'가 스키점프에 대한 홍보를 충분히 했지 않나? 랠리 역시 국내에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스포츠다)

일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은 주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무한도전 멤버들이 불필요하게 목숨을 걸지 않았을 때 얘기다. 목숨을 걸어야할 종목 선택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CD로 뺑뺑이를 돌렸단 말인가? (- -)

그렇다. 이건 폭력이다
방송권력이 고용 관계에 있는 연예인들에게 행한 폭력인 거다.
김태호PD는 목숨걸고 해줘서 고맙다며 멤버들 등만 두드려 주면 될거라 생각했나?

이건 절대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
요전엔 무한도전 멤버들이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다는 식의 시끄러움이 있었는데 사실 이건 문제도 아니다. 방송을 보면 무한도전 멤버들의 인권은 그야말로 땅에 떨어져 있다

첫째, 제작진은 처음부터 이렇게 위험성이 노출된 도전은 출연진들에게 제안하지 말았어야했다. 출연자들은 인기 연예인이지만 방송권력 앞에선 고용된 사람이다. 제작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지 않나? 안 해도 되는데 멤버들이 선택했기 때문에 추진한 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멤버들은 눈치를 보고 있었고, 제작진은 처음부터 이런 제안을 하지 말았어야했다.

둘째, 혹여 별 문제 없을 줄 알고 시작했더라도 진행하면서 멤버들의 위험이 발견되면 즉시 접었어야했다. 그런데 제작진은 프로젝트를 그대로 계속 추진했다. 멤버들 안전보다 방송이 우선이라는 건가? 


이번에도 '행운의 여신'은 제작진의 손을 들어주었다.
나도 '무한도전' 초창기인 '무모한 도전' 때부터 시청을 한 애청자다. 하지만 난 시청률과 재미보다는 멤버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언제까지 목숨을 걸고 방송을 해야하나? 이제는 멤버들 스스로 자신을 지킬 방법을 고민해볼 때다.

 추가 - 진짜 프로레슬링 선수들은 준비도 잘 되어 있지만 그들 역시 수 없이 부상을 당합니다. 그리고 목숨을 잃거나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감내하고 도전하는 겁니다. 왜냐고요? 그들은 그것이 너무 좋아서 그걸 하다가 죽어도 여한이 없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걸 하는 겁니다. 죽어도 하고 싶으니까요.
그런데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러한가요? 그들이 왜 하기도 싫은 프로레슬링에 목숨을 걸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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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2010.08.29 09: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 글을 읽다보니 저도 불쾌함 전에 먼저 공감이 되는 건 사실인 것 같네요.

    그러나 글쓴분께서 무모한 도전때부터 무한도전을 지켜봐오셨다고 하셨는데, 이글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무한도전의 모토는 그야말로 '도전'입니다.

    단순한 예능 프로라고 보기에는 그들이 건너온 수많은 강들이 너무나 엄청납니다.

    '스포츠댄스 특집','에어로빅 특집','봅슬레이 특집' 등
    몸이 고되고, 인간의 한계를 경험할 수 밖에 없는 특집들이 즐비합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일반인입니다. 그들도 고통을 느낄 수 있고, 짜증도 낼 수 있고, 눈물도 흘릴 수 있으며, 얼마든지 포기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그 위험한 종목에 도전하고 끝내 그 결실을 얻어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들이 중간에 힘들다고 포기하고 물러서면, 그들이 말하는 '도전'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 입니다. '도전' 할수록 그들에게뿐만이 아니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과감한 용기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 줌으로써 척박해진 세상을 살아가는데 한 줌의 '희망'이라는 씨앗을 심어주는 겁니다.

    물론 몇년 전부터 지지부지하게 어설프게 마감처리하는 도전들을 벗어나 이제는 다소 다칠 위험까지 감내해야만 하는 도전들로 그 포맷이 변화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목숨'을 건다는 표현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예능에서 정식 경기도 아닌데 '목숨'까지 걸려고 할까요.

    텔레비젼에서 비춰지는 그들의 모습 뒤로 수 많은 제작진분들의 검토가 있었을 겁니다.
    부상이 심한지, 그 정도가 어떠한지, 분명 멤버들에게도 물어보고 의견을 나눠보고 충분한 토의 끝에 도전을 결정한 것일 겁니다.

    '프로레슬링'은 몸의 심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 신중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들에게 그 종목에 익숙해질 기간을 만들어준 것이지요.

    방송에 나오는 멤버들의 땀방울 뒤에도 많은 분들의 고충이 있었을거라는 생각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콕 집어서 '김태호PD'를 비난하시는데,
    그가 물론 멤버들을 혹사시키기 유명하지만, 그런 그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만 5년간 그들과 함께한 장본인이니까요.

    해서, 우선시하는 것도 멤버들의 의견일 것입니다.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되거나, 그 도전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되면 물론 그도 두말 할 것없이 그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물러설것입니다.
    그러나,
    멤버들은 오랜시간 '도전'에 물들면서 쉽게 포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한번이라도 건드려본 종목이라면 끝을 봐야합니다. 이것이 제가 무한도전을 사랑해오고, 지켜봐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아프다고 힘들겠다고 징징대면서 지레 겁을 먹고 위축되기도 했지만, 그들은 도전의 과정을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성숙해지고, 고통을 인내하면서 그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받게 됩니다.

    그 '도전'들은 그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함께하는 많은 스탭들과 제작진분들과 그리고 시청자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위험한 종목은 분명하지만, 그들이 '목숨'을 걸게 놔두지 않을 많은 분들도 있습니다. 만류하고 만류해도 다시 일어나는 멤버들의 투혼을 이런 글로 인해서 무색하게 만들어주시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8.30 01:47 신고  Addr  Edit/Del

      그들이 원해서 했다고요?
      처음 할 때, 또 연습하면서 그들의 표정을 읽지 못하십니까? 갑갑합니다.

      멤버들의 투혼이라고요? ㅋㅋㅋ 무슨 투혼인가요? 국가대표로 나서서 국위선양을 위한 투혼인가요?
      아니죠. 담당PD 눈 밖에 나서 짤리지 않기 위해, 그의 의중을 따르기 위해 억지로 하는 도전입니다.

      스포츠댄스나 에어로빅하다가 사고로 죽을 가능성은 거의 없겠죠. 하지만 봅슬레이나 프로레슬링은 다릅니다.
      전문 코치도 없고, 보니깐 경기장에 의사도 없더군요. 더군다나 연습할 때도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깐 의사가 항시 대기해야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고요.. 과연 방송국측에서, 제작진 측에서 사고대비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연히 예능인데 목숨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님은 보면서도 모르겠습니까? 그들이 거짓으로 연기를 한 것이 아니라면 엄청 위험한 것을 한 겁니다. 오늘 '뜨거운 형제들'에서 박명수씨를 보니 다리를 절고 있더군요. 물론 이것이 무한도전 경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만...

      저는 제작진들의 검토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검토가 있었다면 절대 하지 말았어야할 도전입니다.

      예전에 KBS에서 그 성우분 떡이 목에 걸려 돌아가셨을 때도 제작진은 아마 상상도 못했겠죠. 하지만 누군가는 그걸 보면서 '저러다가 떡이 기도에 걸려 누구 하나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결국 그런 안전불감증이 정말로 사람 목숨을 잃게 한 거죠.
      또 SBS X맨이었나요? 그 개그맨은 말뚝박기 하다가 다리 절단할 뻔 했죠? 다행히 지금은 회복했습니다만...
      말뚝박기는 학교에서도 위험하다며 절대 못하게 하는 놀이 중 하나입니다. 사고가 나면 큰 부상이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요? ㅋㅋㅋ
      물론 도전엔 박수를 보냅니다만, 모든 도전이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과연 이게 아름다운 도전입니까? 과연 무한도전 멤버들 중 누가 척추를 다쳐서 강원래씨처럼 되거나 목숨을 잃어도 님은 그 도전이 아름다웠다고 하시겠습니까?

      입장을 바꿔 봅시다.
      님이 회사를 다니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님에게 행사를 위한 쇼로 프로레슬링을 하라고 합니다. 그럼 님은 아름다운 도전이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시겠습니까? 안할 순 없습니다. 회사에서 짤리니까요.
      그러다가 그걸 하다가 만약 님이 장애인이 되거나 혹은 목숨을 잃게 된다면 님은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방송이 안전해요?
      경기를 하는데 의사 한 명 안보이던데욤.
      또 연습땐 전문코치도 없던데욤...
      그게 안전해요?

      이건 한마디로 미친짓입니다.

  2.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29 09:49 신고  Addr  Edit/Del  Reply

    무모한 도전 그대로의 WM7이었던 것 같네요.
    큰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혹 큰 부상이라도 있었다면 정말 심각했을 수도 있었겠죠. 앞으로 이런 프로젝트는 삼가하고 예능에 걸맞는 아이템을 선택하면 좋겠어요~~

  3. 좀 도가 지나치네요 ㅎㅎ 2010.08.29 16:13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사람들이 노예인가요? 적어도 예능계에서 각자 어느 정도 위치를 점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물론 무도와 상생하는 면이 있고(어떤 사람은 무도로 인해 예능을 지속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인권이 무시되고 있다는 정도의 표현은 이런 사람들에게 쓰는 말이 아닙니다.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8.30 01:29 신고  Addr  Edit/Del

      제가 도가 지나친 것이 아니라 방송국이 도가 지나친 겁니다.

      무한도전 멤버들 모두 PD눈치보며, 짤리기 싫어서 억지로 위험한 도전을 감내한 거예요. 이런 거 위험하니 하기 싫다, 재미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당장 그만두라는 소리가 날아오겠죠. 그러니 고용관계에 있는 연예인들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빤히 보이는데 인권 무시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뇨?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시렵니까?

      너무 이기적인 시청자군요.

  4. 우동아빠 2010.08.30 08:38 신고  Addr  Edit/Del  Reply

    트랙백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무한도전 멤버들 응원합니다. 다만, 좀 덜 위험한 도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요.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8.30 11:32 신고  Addr  Edit/Del

      무한도전 멤버들을 응원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제작진을 응원하시는 건가요?

      만약 님께서 자녀가 프로레슬링 하겠다면 시키시겠습니까?

    • 우동아빠 2010.08.30 12:39 신고  Addr  Edit/Del

      상당히 민감한 문제 같습니다. 전 둘 다 응원합니다. 다만 이런 프로젝트는 앞으로 좀 더 생각을 깊게 하고 도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위험한 건 아예 안 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고요.
      하지만 이미 도전은 시작되었고, 또 끝이 났습니다. 이제 와서 그 결과에 대해 어떻다 말하기보다는 정말 고생한 멤버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은 것이 제 심정입니다.
      김태호 피디를 위시한 제작진도 매우 뛰어난 사람들이니 이런 사람들의 피드백을 절대 무시하진 않을 겁니다.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8.30 16:40 신고  Addr  Edit/Del

      위험하고 사고 가능성이 있는 건 당연히 하지 말아야합니다. 물론 세상에 완전하게 안전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높은 건 반드시 피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사람들이 방송을 보고 욕을 하는 건, 혹여 잘 모르고 시작되었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왜 프로젝트를 접지 않았느냐는겁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고생을 하고 목숨을 걸었냐는 거죠. 도전의 참의미요? 풋~ 웃기는 겁니다. 무한도전 멤버 중 누가 불구가 되거나 죽었어도 그런 말 나올까요? 이런 걸 보고 바보같은 도전이라고 하는 겁니다.
      한라산 등반.. 이런 게 도전이지, 일반인이 갑자기 히말라야 등반을 떠나는 건 자살행위죠. 바로 이런 도전을 바보같은 도전이라고 하는 겁니다.

      우리는 반드시 그 결과에 어떻다 말을 꼭 해야합니다. 이미 그 결과를 보면서 편하지 않잖습니까? 왜 뻔히 잘못한 것이 보이고, 누가 잘못했는지 보이는데 닥치고 있어야합니까?

      제작진에 뛰어난 사람이 없으니 하는 말입니다. 제 블로그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한도전은 정말 오랫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왔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이렇게 불안한 도전을 하는 건 제작진의 능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기사에서 예능 프로 제작진이 그러더군요. (무한도전이었는지) 제작진은 30%만 깔고 나머지 70%를 출연자들이 만드는 거라고요. 우리가 사랑하는 건 결국
      무한도전 멤버들 아닐까요?

      도전하는 당사자는 김태호PD가 아닙니다. 다음부턴 김태호PD도 지켜만 보지 말고 무한도전 멤버들처럼 똑같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도 하고 싶은지 말이죠.

      김태호PD가 정말 나쁜X라고 욕먹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5. 안 진식 2010.09.04 03:03 신고  Addr  Edit/Del  Reply

    당신들은 최고입니다 지금 내가 덤비고 이겨 내지만 내 2세는 그걸 가르 치잖아요 힘든만 큼 보람과 깨달음이다고 생각합니다

  6. 솔직히 동감합니다 2010.09.05 01:07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런 위험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주변에 의사나 응급 간호사 한 명 없고 고작 마사지사 한 명 있더군요.

    최소한 경기 당일에는 만약을 대비한 엠뷸런스라도 있었으면 했지만 그 역시 없었구요.

    뭣보다 정준하와 정형돈이 보여준 모습은 투혼이라기 보다는 너무 무모한 모습들이었습니다. 만약 저 휴유증으로 나중에 큰 사건이라도 터진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그리고 절대 휴유증이 없을거라고 장담하지 못할 모습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