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9.19 06:30

이번 '슈퍼스타K2' 9회 TOP11인의 무대를 보고 저만의 심사평을 적어봅니다. 확실히 전문가나 일반 시청자들의 시각은 다른 듯 해요. 이것은 전적으로 제 생각입니다.


1) 앤드류 넬슨
외모도 귀엽고, 목소리도 맑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무대는 그의 능력을 100% 보여주기 어려워 보였어요. 선곡도 그가 모르는 노래였고요. 물론 그렇다고 못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평균 정도의 결과물을 보여주었다고 봐요. 다음 무대의 미션을 어떻게 수행할런지가 그의 운명을 결정짓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 때문에 엄정화씨의 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그에겐 장점입니다. 듣는 이에게 감동을 전해줄 수 있다면 행운의 여신은 그의 편일 거 같습니다. ^^

2) 김그림
이기적인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충분히 TOP8 에도 진입할 수 있었을지 모를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김그림의 목소리는 TOP11 내에서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아주 좋은 보이스라고 생각해요. 물론 음정까지 모두 완벽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실력과 가능성을 모두 보여준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밉상' 캐릭터로 찍힌 그녀는 결국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매우 안타깝더군요. 당연히 TOP8로 올라갔어야할 실력으로 떨어져 좀 씁쓸했습니다.
물론 그녀가 심사위원 앞에서 거짓말한 것은 나쁘지만 최소한 속마음을 감추고 음모를 짜는 사람보단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녀의 무리한 욕심이 잘못된 결과를 나았네요.

3) 이보람
그녀의 춤과 의상, 모습,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는 정말 프로 가수를 뺨치는 무대였습니다. 아니, 웬만한 가수들보다 더 나은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엔 이승철씨의 95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녀는 춤으로 올라왔고, 그만한 무대를 보여주는 TOP11 멤버는 없습니다. 충분히 심사위원들의 최고점으로 TOP8에 진입할 가치가 있었던 것이죠.
슈퍼스타K는 '가수'를 뽑는 자리입니다. 노래는 어쩔 수 없이 기본으로 체크되어야할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최소한 비슷하게 흉내라도 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하지만 정말 멋진 무대였습니다. 노래만 빼면 충분히 프로다운 무대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런 그녀의 무대가 시청자들에겐 선택받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마이크가 노래 부르는 내내 입에서 흔들려 안타깝더군요. 그래서 가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입 옆에 작은 마이크를 붙이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보컬 부분만 극복이 된다면 충분히 댄스계의 디바가 될 인물입니다.

4) 박보람
어린 나이에 안정된 가창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합숙기간에 춤추는 것에 소홀히하는 그녀의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더군요. 성실하지 못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몸치라도 가수에게, 특히 슈퍼스타K 무대에서 춤은 필수요소입니다. 당연히 극복하도록 노력해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중에 데뷔하더라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불성실하게 대응하는 것 아닌지요? 처음에 겸손하더라도 나중에 스타가 되면 사람이 달라질 수 있는데 지금부터 성실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봐야할까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 때문일까요? 아무튼, 그녀가 곱게 보이진 않습니다.
또한 지금도 가창력으로 선택받아 올라오긴 했습니다만... 노래가 가창력만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도 중요하고, 목소리의 미성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나 노래를 어떤 마음으로,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더욱 중요합니다.
저는 기대되지 않습니다.

5) 강승윤
이 친구는 발전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의 선택이 옳았다고 보여집니다. 성격은 안 그럴 거 같은데 가르치는데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심사위원의 평대로 이번 무대에서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했죠.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목소리가 그의 최대 장점인데 말입니다. 자기만의 목소리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면 다음 무대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되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자기만의 목소리 찾기는 꼭 게을리 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리고 다음 무대의 퍼포먼스도 꼭 계획되어야합니다.

6) 김소정
춤과 무대는 다소 이보람보다 못했지만 대신 목소리와 노래는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무대도 기대되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TOP8 진입에 실패했네요. 시청자들의 선택이 너무 편향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충분히 TOP8 에 진입할 수 있는 실력과 무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꼭 실제 무대에서 보았으면 하는 가수입니다.

7) 허각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이긴 합니다만... 이미 익숙해져 버린 건지, 아니면 다른 남자가수들도 개성있는 목소리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일까요? 이젠 딱히 그의 노래에서 감동을 느낄 수가 없더군요.
가수는 우선 자신만의 목소리가 필요하고요, 그 목소리로 노래를 관객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이번 무대는 허각에겐 그렇지 못한 무대였네요. 다음 무대에서도 이번 무대와 같다면 상위 무대 진출이 어려워질 거 같습니다.

8) 존박
확실히 외모 뿐만 아니라 재능도 함께 겸비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번 무대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의 장점이나 개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는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어서 TOP8에 진입했습니다. 다음 무대에선 퍼포먼스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면 역시 허각과 함께 상위 무대 진출이 어려워질 수도 있을 듯 하군요.

9) 김은비
안정된 목소리와 음정, 무대 매너까지 아주 마음에 들고, 완벽한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하지만 무대에서의 어설픈 액션은 역시 아직 프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죠.
이 친구는 충분히 상위권까지 진출할 능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고 봐요. 다음무대에서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녀도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

10) 김지수
7~8회 슈퍼위크 마지막 때의 모습은 정말 소름돕게 했지요. 그런 공연은 정말 본 적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감동도 감동이지만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일까요? 이번무대에서는 그 전과 같은 감동이 없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상위 무대에서 만약 더 나은 퍼포먼스로 감동을 준다면 역시 그에게도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봅니다.

11) 장재인
처음엔 정말 굉장하다고 느꼈었는데요. 이번 무대부터 저 또한 그런 느낌이 옵니다. 박진영씨 말대로 그녀의 노래하는 목소리엔 많은 여자가수들이 숨어있더군요. 리아, 김윤아 또... 아무튼 장재인씨의 목소리도 들리고요. 그런 여러 여성 가수의 목소리를 짬뽕해 놓은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슈퍼스타K는 모창가수를 뽑는 무대가 아니죠? 또 모창가수는 얼마든지 있고, 많은 사람들이 훈련을 하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진짜 가수에겐 모창은 필요 없습니다. 이미 그 가수가 존재하는데 모창을 해서 뭘할까요? 바로 필요한 것은 나만의 목소리입니다. 아무리 노래 잘하고 작곡 잘해도 나만의 목소리와 나만의 퍼포먼스가 없으면 진짜 가수는 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런 면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네티즌들과 심사위원들의 몰표는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모창가수를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비슷하게 흉내낸다고 해서 노래를 잘 하는 건 아니죠. 나만의 개성으로 내 노래여야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모두 실력파들인지라 누가 더 실력이 좋고, 못하고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김그림과 김소정이 처음에 탈락한 것은 너무나 아쉽습니다. 충분히 다음무대에서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제 생각과는 반대로 장재인과 박보람이 심사위원과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글쎄요... 과연 이 둘이 나중에 우승하여 앨범을 냈을 때 과연 개성있는 앨범이 나와 줄까요?

슈퍼스타K는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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