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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슈퍼스타K2 - 앤드류 넬슨, 박보람 탈락

by go9ma 201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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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앤드류 넬슨과 박보람양이 이번에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앤드류 넬슨은 분명 개성 있고, 자신에게 강점이 되는 장르가 따로 있지만 미션 특성 상 여러 장르를 소화해야하는 슈퍼스타K 무대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다르게 말하면 그에겐 이런 무대를 소화할만한 능력은 없는 듯 합니다. 결국 지난 회에서도 간신히 통과했었는데 이번에는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박보람양은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결국 TOP6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우선은 김그림양의 구설수를 한 방에 잠재울 정도로 인터넷을 시끄럽게 했던 박보람 일진설이었습니다. 그녀에게 괴롭힘을 당해봤다는 네티즌들이 나타났고, 그녀의 미니홈피에 있는 사진 또한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끄러움에 대해서 공식적인 해명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박보람양은 TOP11 합숙 과정에서 불성실한 모습까지 보여주어 시청자들이 외면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그녀는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TOP6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슈퍼스타K는 시청자들의 투표권이 60+10%로 아주 막강합니다. 만약 뭔가 오점을 만들면 바로 결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나쁜 점도 있지만 이렇듯 좋은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력이 아닌, 일부 시청자층의 인기투표로 당락이 결정되는 현실은 다음부터는 수정되어야할 부분 같습니다.

반면, 노래를 부르며 불안한 음정과 가사까지 까먹었던 김은비양은 TOP6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또 강승윤 역시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도움으로 TOP6에 진출했습니다.

컨디션을 되찾은 허각은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그리고 존박 역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종 맞대결에선 이 둘이 붙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듭니다.

반면 장재인양은 여전히 목소리에서 다른 여성 가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문세씨도 지적했지만 장재인양의 그런 목소리는 좋지 않습니다. 또 이번에 앉아서 노래 부른 것 또한 저 역시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이러면 결국 일본 가수 유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또 복제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좋지 않은 것입니다.
무대마다 새로운 미션이 주어지는 것은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와 심사위원들에게 감동을 주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야 그들의 지지를 받아서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과는 뻔합니다.

그런면에서 김지수씨의 변화된 모습은 좋은 보기가 됩니다. 내 스스로 변화를 찾아서 다른 감동을 전해주지 못한다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음을 너무나 잘 깨달은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방송을 보고 순위를 정해본다면,

허각 - 존박 - 김지수 가 선두 그룹이고,
김은비 - 강승윤 - 장재인 이 후미 그룹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다음 무대에서 누가 떨어지느냐입니다.
시청자들의 지지를 계속 얻지 못한다면 장재인양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많은 시청자들이 그녀의 목소리에 대하여 의문을 품기 시작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심사위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윤종신씨가 절대적인 애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저는 그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강승윤군은 분명 재능이 있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것을 극복하고 좋은 무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다음 무대에서 위기가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승윤군의 목표가 슈퍼스타K 마지막 무대라면 그는 다음 무대에서 뭔가를 하나 이루어야합니다.

이것은 김은비양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은비양 역시 그 다음 무대가 목표라면 다음 무대에선 확실한 '감동'이 담긴 무대를 모두에게 선사해야합니다.


참,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슈퍼스타K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다음주가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이것이 진정한 리얼이기 때문일까요? ^^
시즌2는 시즌1과 다르게 확실히 멤버들의 실력도 좋고, 무대도 더 짜임새 있게 꾸며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헛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시즌3에서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오늘도 김그림양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왔더랬습니다. 함께 탈락한 이보람양이나 김소정양에 비하면 정말 많은 방송분량이 김그림양에게 맞추어졌습니다.
물론 그녀가 이기적인 모습으로 잘못을 한 건 사실이지만 과연 그것을 그녀만 욕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경쟁 오디션입니다. 절대 동료란 있을 수 없습니다. 최종 우승자만이 상금 2억과 SUV승용차를 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식 가수 데뷔도 약속되지요. 서로가 경쟁자고, 서로가 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멤버들을 함께 묶어놓고 서로가 한 팀이 되게 합니다. 과연 누가 책임감을 다하고, 누가 희생과 배려라는 것을 할까요?
슈퍼스타K는 도덕 교과서가 아닙니다. 최소한 오디션 과정에선 선발되기 위해 남을 밟고 나가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김그림양을 욕하지만 스스로 질문을 해봐야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땠을까요? 과연 내 인생이 걸린 중요한 오디션에서 나를 희생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단지 겉으로 드러내지만 않을 뿐,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하는 건 김그림양이 정답인 겁니다. 이런 경쟁오디션에선 말이죠.

결국 방송국의 잘못이 큽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오디션 운영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어야하는데 김그림양 사태가 터진 후에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만약 책임감도 측정대상이라면 그것은 모두에게 해당되어야합니다. 그래야 공정한 심사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슈퍼스타K는 그렇지 못했고, 결국 김그림사태라는 문제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방송국은 어떻습니까? 그 파장이 몰고 올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단지 시청률만을 위해서 방송국은 스스로 김그림 죽이기에 나섰습니다.

시즌3에서는 이런 문제가 모두 해결된 무대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자꾸 방송국만의 입장, 드라마틱한 진행을 고집한다면 결국 참가자들의 희생과 상처만 늘어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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