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2. 1. 12. 09:02

'친구야, 쫄지마~!'

폭력 앞에 어떻게 쫄지 않을 수 있냐고?
하지만 세상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해야하는 사람은 없단다. 너에게도 똑같은 인간으로의 권리가 있어.
이젠 그것을 어떻게 지켜야하는지 알려줄께.

미국은 강력한 왕따 방지법을 시행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제 겨우 신고전화 117번으로 통합했을 뿐이야.

친구야.
만약 누군가 한 대라도 때리거나 왕따로 괴롭히면 무조건 담임선생님과 학교 측에 알려야해.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알려야지.

보복이 두렵다고? 선생님과 부모님은 별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친구야. 하지만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단다. 그리고 물론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그럼 지금부터 도움이 안 되는 경우를 두고 이야기 해줄게.

만약 선생님께 알리고 부모님에게도 알렸는데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가해학생의 보복이 이어진다면 무조건 그곳을 탈출해서 교무실 같은 안전한 장소로 피신해야한단다. 학교에서 집에 올 땐 반드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다녀야하지.

보복폭행이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해야 해. 폭행으로 고소하는 거지. 만약 경찰에서 고소를 받아주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어필하고 요구해야 해. 만약 그 경찰이 고소를 받아주지 않으면 직접 검찰로 가서 고소를 하렴. 그렇게 하면 재판이 시작될 거야.

물론 그런다고 크게 변하지 않을 거야.
판사는 가해학생에게 매우 미약한 처벌을 내릴 거고, 너는 다시 학교에서 그 가해학생과 마주하게 되겠지. 그래서 너는 판사와 학교, 교육청에 가해학생과 격리될 수 있도록 요청을 해야 해.

그 다음 학교와 법원에서 격리를 시켜주지 않고 보복의 위협이 계속된다면 너는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해야한단다. 만약 가해 학생의 부모가 위협을 해도 마찬가지야. 목숨이 위태롭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경찰에 보호요청을 하면 경찰은 널 보디가드해줘야 해. 그게 법이야. 하지만 아마도 경찰은 변명을 대면서 너의 요구를 들어두지 않을 수 있어.

하지만 아마도 그들은 그것을 무시할 거야.
그래도 너는 그런 요청을 해야한단다.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음을 증거로 남겨야하니깐.

자, 그렇게 되면 너에겐 4가지 선택이 남아.

첫째,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거야.
그런데 다른 학교가 너무 멀어서 이사를 해야하거나 전학가기 싫을 수도 있겠지? 또 이사는 부모님의 직장 문제도 있으니깐... 그래서 전학하기 어렵다면 다음 두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하렴.

둘째, 그냥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거야.
어차피 괴롭힘을 당하며 학교를 다닐 필요는 없단다. 요즘은 교육방송이 잘 되어 있으니깐 그런 걸로 공부하면서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까지 딴 다음 수능 시험을 보면 돼.
하지만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니? 그럼 다음 방법을 사용하렴.

셋째, 심부름센터나 흥신소를 이용하는 거야.
그런 곳엔 무서운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협박을 효과적으로 하지. 그래서 약간의 돈을 지불하면 그런 곳의 사람들이 가해학생과 그 부모를 협박할 거야. 널 괴롭히지 말라고. 가만두지 않겠다고.
과연 이게 효과적이냐고? 글쎄...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

넷째, 마지막 방법이야.
위의 모든 방법을 동원했음에도 괴롭힘이 계속된다면 너는 둘 중에 하나가 될거야. 그들로부터 맞아 죽거나 또는 그 스트레스로 정신병에 걸려 자살을 하겠지. 즉, 폭력을 계속 받게 되면 넌 죽게 돼. 실제로 뉴스를 보니 이번에도 맞아죽은 학생 기사가 나오더구나.

때문에 네가 죽기 싫으면 그들을 죽여야한단다.
원래는 네가 위의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면 가해학생들을 칼로 찔러 죽여도 정당방위가 돼. 무죄지. 미국 같으면 무죄야.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을 거야.

가해학생들이 널 때려죽여도 우리 법원은 가해학생들 소년원 2년 정도만 보내고 말 거야. 뭐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해서 낮은 형벌을 주는 거지. 그런데 만약 그 전에 네가 칼로 그 애들을 찔러 죽이면 칼을 준비해서 살인을 계획했다고 해서 너는 훨씬 무거운 처벌을 받게 돼. 정말 웃기지 않니? 피해자가 오히려 보호받지 못하는 법이고 나라야.

자, 그렇다고 방법이 없진 않아.
사람은 꼭 칼로 죽일 수 있는 건 아니거든. 맨 손으로도 얼마든지 사람의 급소를 공격해서 죽일 수 있고, 쇠 자나 볼 펜 등을 이용해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어. 그런데 웃긴 게 이런 식으로 사람을 죽이면 흉기로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서 그냥 우발적 살인으로 판결이 나버린다는 거지.

만약 가해학생을 죽이려고 시도를 했는데 실패한다면 나중에 네가 죽을지도 모른단다. 그러므로 죽일 땐 확실해야해.

문제는 너에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용기가 있느냐의 문제야.
또 칼 없이 사람 죽이는 방법도 터득해야 하지.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냐고?
그런 넌 죽어도 돼? 
그리고 가해학생들은 나쁜 인간이야. 너 말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죽일지 몰라. 그러니 그런 애들은 죽여도 된단다. 아마 하느님도 잘했다고 칭찬할 거야. 악마잖아. 악마는 죽여도 돼. 

위의 4가지 방법 모두 뭐 하나 쉬운 건 없지만 어쨌든 너는 저 네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단다.

이 나라는 약자를 보호해주지 않거든.
약자가 되기 싫으면 상대를 죽여서 강자가 되는 수 뿐이지.
우리나라 교사, 학교, 교육청, 정부, 국회의원, 정치인, 법원의 판사, 검사 모두 그렇게 이야기 하는 구나. 그러니 약자인 너를 보호할 시스템이나 정책, 법을 만들지 않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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