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제이 와 프리스티는 아버지와 자식간 만큼의 나이차이가 난다.
서로 이웃인 두 사람은 프리스티가 어린 제이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친분이 시작되고, 아버지 없이 살아가던 제이는 프리스티를 아버지처럼 따르게 된다.
프리스티를 따라 8살때부터 서핑을 시작한 제이.
15세가 된 제이는 엘리뇨 시기에만 찾아온다는 큰 파도 '매버릭'의 존재를 알게 되고, 매버릭을 타기 위해 프리스티로부터 특별 훈련을 받게 된다.
워낙 강하고 큰 파도이기 때문에 빠졌을 때 물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무려 물 속에서 4분간 숨을 쉬지 않고 버틸 수 있어야하는 것이다.
매버릭에 도전할 수 있는 남은 시간은 오직 12주 뿐. 제이는 그 안에 훈련을 마치고 서핑을 해야한다.
그 와중에, 프리스티의 아내가 갑자기 사망한다.
가족의 사망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프리스티는 방황한다. 그리고 그런 프리스티를 잡아준 것이 바로 제이. 두 사람은 그렇게 교감하며 성장해간다.
그리고 바로 그 날.
제이는 목숨을 걸고 멋지게 매버릭 위에서 서핑을 하고, 그 모습은 잡지 표지에 실리며 하루아침에 서핑 스타가 되어 버린다.
그렇게 7년 간 전세계 서핑계 슈퍼스타로 군림하던 제이는, 22세의 나이로 몰디브에서 프리다이빙 도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고 만다.
정말 불꽃처럼 살다 간 제이.
그리고 그런 그와 남자의 특별한 우정을 교류한 프리스티. 프리스티는 제이의 친구이자 아버지, 그리고 스승이었다.
서핑 혹은 이런 쪽 스포츠를 즐기는 남자라면 꼭 한 번 볼만한 영화다.
특히 방황하는 청소년들은 인생의 성찰도 할 수 있는 그런 작품.
하지만 여기서 나는 한 번 꼬집고 싶다.
과연, 그런 위험한 도전이 내 목숨보다 더 중요하느냐는 것이다.
이건 목숨을 건 도박이다.
만약 그 도박에서 지면 하나뿐인 목숨이 끝나고, 내 삶 자체가 거기서 끝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런 도전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제이는 처음부터 목숨을 걸고 매버릭에 도전하여 그 댓가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된다. 사실 이것부터가 문제 아닐까?
그리고 결국, 그 화려한 삶은 7년만에 22세라는 젊은 나이로 막을 내리게 된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와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결론은,
'절대로 목숨을 건 무모한 도전은 하지 말자'이다.
이 세상엔 목숨을 걸지 않고 할 수 있는 도전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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