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대중예술이다.
대중은 다양하다. 남녀노소, 많이 배운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 문화가 다른 외국인까지...
영화는 이런 다양한 조건과 취향의 대중을 만족 시켜야한다.
왜냐. 영화는 대중예술이니까.
즉, 좋은 영화, 잘만든 영화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본 영화라는 뜻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아틀라스' 는 그렇지 못하다.
너무 많은 시대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흘러간다. 이러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솔직히 나는 이 영화 속에서 몇 개의 시대가 등장하는지 몰랐다. 그런데 다른 리뷰를 보니 6개의 시대란다.
(-_-) 오 마이 갓~! 그렇게 많았나?
일종의 윤회라는 사상을 바탕으로 운명론적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시대가 서로 교차편집되다보니 도저히 영화에 집중이 안된다. 또 누가 뭐로 환생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러니 대중은 이 영화를 보고도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알지를 못한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것이 딱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배두나의 노출 연기다.
야하다기보다는 상당히 아름다운 몸매가 인상적이다.
두번째는 배두나의 연기력이다.
내가 보기엔 배두나가 연기를 가장 잘했다. 솔직히 톰행크스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더라.
배두나라는 훌륭한 여배우의 탄생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그 외엔 그다지 기억에도 남지 않는 영화다.
차라리 시대순으로 에피소드를 그대로 흘러가게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러면 최소한 관객들은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또 환생을 좀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 배우들을 알아보기 쉽도록 했다면 역시 더 이해하기 쉬운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이건 뭐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와 많은 캐릭터들을 보여주려고 하니 엉망이 된 느낌이다.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드라마와 영화, 읽어야할 책이 넘쳐나는 세상에 굳이 이 영화를 볼 필요가 있을까?
나는 다른 분들에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 시간을 아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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