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8. 10. 27. 01:08

지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캐고, 쫓아다니는 '사생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연예인들의 공연 뿐만 아니라 그들의 연습실과 숙소, 식당 등 사생활 모든 것을 스토킹하며 쫓아다닌다하여 불리는 이름 '사생팬'. 상당수의 여학생들이 가출을 하거나 위험한 추격전을 벌이며 사생팬 생활을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나쁜 짓이고, 그들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그 행동이 이해는 갑니다. 연예인을 좋아하게 되면 이성을 사랑하는 듯한 감정이 생기게 되고, 그것이 연예인이라는 동경의 대상이 되면 그의 사생활이 궁금해집니다. 저 역시 한 때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생활이 무척 궁금했었으니까요. 하지만 다행히 외국 연예인이라서 사생팬을 할 수는 없었지만 어쩌면 저 역시 한국 연예인이었다면 그런 행동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관심과 동경, 호기심으로 시작된 사생활 엿보기는 쾌락을 남기게 되고, 그것은 정신적으로 중독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즉, 그 순간 느낀 쾌감을 계속 쫓기 위해 해당 연예인의 사생활을 밤새도록 쉬지 않고 쫓게 되는 것이죠.

결국 사생팬이 되어버린 이 아이들은 연예기획사가 만들어놓은 유혹에 중독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즉, 마약 중독이나 다름 없는 것이죠.

때문에 사생팬이 되어버린 아이들은 무조건 혼내고, 감시하고, 밀어낼 것이 아니라 이런 아이들의 증상을 하나의 질환으로 보고 치료를 해야합니다. 정신적인 문제로 이렇게 된 것이니 당연히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해야하는 질병인 것입니다.

사생팬은 어쩌면 우리 사회와 연예 산업이 발전하면서 새로이 만들어진 하나의 정신 질병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것은 체계적인 연구를 통하여 전문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할 질병이기도 합니다.

사생팬,
그 아이들에겐 지금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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