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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사회 돋보기

뉴타운의 엉터리 자전거 도로 디자인

by go9ma 2009.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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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은 전원 명품 도시를 슬로건으로 만들어진 신도시입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입주민들이 자전거를 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지요. 자전거를 이용하여 매연과 소음 공해를 줄임으로 해서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보고자 기획된 것입니다.

은평 뉴타운의 자전거 도로는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사진 속에서 'A'라고 되어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 전용 도로입니다.
자, 그런데 이 자전거 도로에는 엄청난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심각한 문제점을 분석해볼까요?


 문제점

1) 우선 '편도'라서 문제입니다. 자전거도 엄연히 바퀴 2개의 교통수단입니다. 이륜차지요. 그런데 뉴타운에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는 1대가 지나가기엔 좀 넓고, 2대가 마주보고 지나가기엔 좁습니다. 더군다나 편도다보니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자전거를 피하려다가 충돌하기 일쑤입니다. 오늘도 낮에 자전거를 타고 은행엘 다녀오다가 마주오는 초등학생의 자전거와 충돌 직전까지 같습니다. 서로 같은 방향으로 피하려고 했던 것이지요.
뉴타운에서는 매일 크고 작은 자전거 충돌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2) 색으로는 구분이 되어 있지만 차도처럼 확실한 구분도 없고, 인도 중간에 어떤 규칙이 없이 자기 마음대로 위치를 하다보니 인도를 걷는 사람도 쉽게 자전거 도로를 침범하고, 자전거도 전용 도로를 벗어나 인도를 쉽게 침범합니다. 그러다보니 행인과 자전거 간의 충돌 사고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전문 디자이너가 연구하지 않고 그냥 만들었음을 쉽게 알 수 있는 자전거 전용 도로입니다. 이런 자전거 도로는 있으나 마나하며, 오히려 잘못된 디자인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피해에 대한 '소송'까지 검토할 단계까지 왔습니다.


해결책

1) 자전거 전용 도로를 왕복 2차선으로 만들어야합니다.

2) 자전거 도로를 인도 안에 만들면 안됩니다. 자전거도 엄연히 2륜차입니다. 차도 옆에 조경수를 사이에 두고 마치 '작은 차도'인 것처럼 색만 바꾸어서 만들어야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자전거 도로라는 표시와 함께 진행 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를 다수 그려 넣어서 자전거만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야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매우 비상식적이고 비과학적인 자전거 도로입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인도 안에 만들었기 때문에 자전거나 사람 모두 충돌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전거 전용 도로는 자기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자전거 전용 도로를 제대로 만들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자전거에 의한 크고 작은 사고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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