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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영화 만든 후 애국을 외치셨던 분.
한국 영화도 헐리우드처럼 멋진 SF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 분.
결국 회사는 폐업이 되고, 그 동안 그의 행적 또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네요. 도박장을 드나들고, 정치인에게 로비를 해서 투자금을 유치받고 말이죠. 또 장부 조작으로 회삿돈까지 손을 댄 것입니다.
열정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열정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나 다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죠.
사람들이 자신의 영화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코미디언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시던 분이었죠. 피해의식... 이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꽉 막힌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영화의 완성도는 형편 없었고, 그런 영화가 외국에서 히트할 수는 없었습니다. 미국 초등학생까지 유투브를 통해 영화를 비판했죠.
하지만 그의 문제는 훨씬 심각했나봅니다.
아직 성공하지도 않았는데 도박장에 드나든 것입니다.
또 CEO로서도 빵점이었다고 하네요. 회사 운영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영화 '디워'를 봤을 때가 생각납니다.
극장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왔었죠. 정말 어린 어린아이부터 잘 거동도 못하는 장애가 있는 분까지 말입니다. 심형래씨는 그런 사람들의 돈까지 거두어갔지만 결국 영화의 결말은 폐업과 도박, 횡령이네요.
영화 감독이 아니라 영화 제작자와 기획자로 남아도 이름을 알리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감독만큼 중요한 인물이 바로 제작자이고, 기획자니까요. 심형래씨는 자신의 자금 동원력과 기획능력만 가지고 다른 인재를 찾았어야합니다. 다른 감독과 작가에게 작품을 맡기고, 영화사 운영 또한 전문 CEO에게 맡겼어야했지요.
심형래씨는 분명 재기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 급여와 퇴직금을 포함, 모든 채무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한 뒤에 다시 영화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는 능력에 맞는 제작 규모의 제작지원만 하고 실무는 다른 능력 있는 감독과 스탭들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심형래씨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꼭 돈을 많이 들인 SF영화만이 영화가 아닙니다.
1~2억만으로도 재미있고 좋은 영화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10~20억이면 더 재미있고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심형래씨는 주위 사람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할 때입니다.
실패자라고 인정하기 싫겠지만 당신은 이미 영화판에서 실패자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실패자는 아닙니다.
부디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이고, 어느 위치에 있어야하는지를 깨닫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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