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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엄마의 가출 - '엄마가 뿔났다' 요즘 '엄마가 뿔났다'에서의 한자(김혜자 분)의 분가로 말들이 많다. 과연 그녀의 출가(?)는 정당한 것인가? 논란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그녀처럼 살아오는 것이 '행복'과 '만족' 그 자체라는 주장이다. 물론 어머니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문제는 없다. 혼자 나가서 사는 것보다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당사자의 속마음, 그 누가 알까? 한자처럼 하고 싶지만 그럴 형편도 안되고 또 당연히(?) 가족에게 봉사해야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또 하나는 남편 일석(백일섭 분)이다. 그 남편 또한 가족을 위해 평생 봉사했는데 왜 한자만 휴가를 받느냐는 주장이다. 그래서 진규(김.. 2008. 7. 28.
우리에게 '슈퍼맨'이 필요없는 이유 - 슈퍼맨 리턴즈 슈퍼맨 시리즈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가 불행한 사고로 장애가 생긴 이후, 슈퍼맨 시리즈의 새로운 후속편 제작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불러모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 후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영화는 마치 슈퍼맨 시리즈의 '스페셜'편 같다. 흔히 방송에서 '스페셜'편이란, 그동안 방영되었던 장면 중에 재미있거나 인기 있었던 장면들만을 모아 편집해 방송해주는 것을 뜻한다. 이번 '슈퍼맨 리턴즈'도 마찬가지다. 마치 지난 슈퍼맨 시리즈의 종합 정리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미 관객들의 눈높이는 높아졌다. 진짜 같은 화면 연출과 특수효과는 이제 당연한 것이 되었다. 때문에 사실적인 화면 연출로 승부를 보려했다면 그것은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다. 우리는 재방송을 보려고 한 것이 아니다. 지난 영화.. 2008. 7. 20.
금강산 관광객 피살의 진실...(2) 앞의 글에서는 이번 사건의 첫번째 책임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관광 주체측에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두번째 책임인 북한군은 왜 박왕자씨를 피격했을까? 우선 다른 관광객들의 증언을 보면 이미 주위가 밝은 후였고, 그렇다면 북한군은 관광객임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 다른 때에도 비슷한 상황에선 사격하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은 뭔가 이상하다고 볼 수 있다. 즉, 일부러 총을 쐈다는 얘긴데, 왜 그런 것일까? 물론 그 배경엔 정치적인 이유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대북관련 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무조건 퍼주기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대북관계가 껄끄러워지기 시작하자 북한은 중앙통신을 통해 현정부에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북한 정부는 이.. 2008. 7. 19.
금강산 관광객 피살의 진실...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했다. 과연 이 사고는 왜 일어난 것일까? 여러가지 상황 증거로 추측해보자. 우선 뉴스에 보도된 '팬스'는 너무나 허술했다. 거길 넘어갔을 경우 총을 맞을 수도 있다면 훨씬 경고 효과가 큰 철조망을 바다 속까지 설치했어야 한다. 그리고 거길 넘어가면 총에 맞을 수 있다는 경고표지판을 눈에 아주 잘 띄는 곳에 그림과 함께 붙여야하는데 그런 예방 대책이 미흡했다. 상황이 이러니 박왕자씨는 아무런 의심 없이 거길 넘어 아름다운 해변을 산책했을 것이다. 누가 그런 팬스를 넘어가면 총에 맞을 거라 생각하겠는가. 하지만 관광을 주관하는 쪽에선 관광 분위기 상 그런 안내판은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판단했을지 모른다. 그렇다. 이건 아주 치명적 판단 실수다. (이.. 2008. 7. 13.
'수입소고기 유통신고제'는 어떨까? 미국산 수입소고기 문제에서 비중있게 지적되고 있는 것이 바로 유통과정의 투명성이다. 만약 식당 주인 등이 유통업자에게 속아서 미국산을 호주산이나 한우로 알고 구입하면 그것을 먹는 소비자들까지 속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무조건 믿으라고만 하지만 이것으로 국민들을 설득하기엔 아주 큰 문제가 있다. 그래서 수입소고기는 물론 한우까지 유통신고제를 도입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수입업자가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한 후 도매업체 등에 판매를 하면 정부에 미국산 소고기를 얼만큼 수입하여, 누구에게 얼만큼 판매하였는지 신고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도매업체는 다시 소매업체에 판매할 경우 어디서 얼만큼 구입하여 누구에게 얼만큼 판매하였는지 역시 신고하게 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인터넷을 통한 전산화를 시키.. 2008. 7. 7.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 - EBS 지식e EBS '지식e채널'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어쩌면 많은 부분 이미 알고 있던 시사내용일 수도 있다. 본인 역시 상당부분 다른 미디어를 통해 알고 있던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새롭게 알게 된 지식과 정보들도 많다. 이 책은 그런 지적 자극 외에 그런 지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관련 서적까지 추천해주고 있다. (혹은 그 지식에 대한 근거 자료다) 책 내용의 분량은 많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안에 가볍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천천히 조금씩 읽어가며 생각을 쌓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2008. 6. 24.
나쁜 드라마가 세상을 망친다 - 1 '바닷가나 강가에 모르는 사람이 쓰러져 있다. 다가가 확인해보니 숨은 쉬고 있다. 그런 사람을 업어와 집에서 간호하자 정신을 차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그(혹은 그녀)는 계속 우리 집에 머물게 된다.' 드라마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드라마의 극적(?)인 상황이 일반 시청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매우 심각할 수 있다. 현실에서 만약 당신이 위와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면 반드시 경찰이나 119에 전화하여 신고하고 그 사람을 병원으로 옮겨야한다. 자칫 그 사람을 집에 데려 갔는데 그 사람이 죽거나 혹은 치료 시기를 놓쳐 영구 장애가 나타난다면 어쩔 것인가. 당신은 민형사상 소송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심각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다. 이런 판단 오류는 그대로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 2008. 6. 24.
오락프로의 새로운 가능성 - 사이다 '사이다'는 KBS2 TV에서 일요일 오전에 방영 중인 오락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우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꾸며진다. 이 프로그램의 포멧은 얼핏 SBS의 '야심만만'을 떠올릴 수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큰 차이가 하나 있다. 바로 에피소드의 재구성이다. 콩트나 실제 일반인들을 출연시켜 보여주는 리얼리티는 색다른 재미를 시청자에게 선사한다. '안나의 실수'나 최근 방영된 일반인들의 쌩얼 공개 모두 우리가 공감할 수 있고, 또 보면서 큰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것이었다. 또 '야심만만'은 이야기 소재가 남녀의 관계에 한정되었지만 '사이다'는 그렇지 않다. 우리와 관련있는 일상 생활의 모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사이다'의 소재가 된다. 이것은 곧 '사이다'의 경쟁력이자 가장 큰 장.. 2008. 6. 24.
원작을 뛰어넘지 못한 - 식객 어제 드라마 '식객'의 1~2회가 연속 방영되었다. 시청률은 2회에서 소폭 상승하며 동시간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뛰어난 배우와 연출진.... 그래서 드라마 '식객'은 영화보다 더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열린 뚜껑 속 내용물은 글쎄... 기대에 못미치는 듯 하다. 물론 재미는 있다. 하지만 이야기의 구성에 몰입이 잘 안된다. 캐릭터들 또한 마찬가지다. 왜 그런 것일까? 우선 이 드라마의 대본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대본을 너무나 유명한 최완규 작가와 박후정이라는 이름이 생소한 작가가 함께 공동 집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최완규 작가는 자신이 직접 대본집필에 관여하지 않고 크리에이터라는 직책으로 참여하고 있다. 즉, 최완규 작가는 대본의 집필에 직접 참여한 것이 아니다. 그 결.. 2008.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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