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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66

6년만의 재회 - 절친노트 오늘 첫 정규편성으로 방송된 SBS의 '절친노트'. 솔직히 재미없을 거라 치부했던 프로그램입니다. 전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서로 모르는 연예인들이 만나 친구가 된다는 설정의 리얼 만남 소개팅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에서 최진실씨와 조성민씨도 만나게 되지요. 그런데 '절친노트'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재미가 발견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과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연예인들이 만나 서로 화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직 파일럿 방송 이후 첫 방송이라서 모자란 부분이 많았지만 서로 싸운 사람이 만나 화해 하는 과정을 직접 리얼다큐로 보여주는 것은 정말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이지혜씨와 서지영씨와의 만남을 보면서 '분노'와 '폭력'은 다시 분노와 폭력을 .. 2008. 11. 1.
방송사 드라마 폐지에 대한 썰 이번에 공중파 3사 모두 드라마 편성에 대한 것이 조정됩니다. MBC는 주말(밤) 드라마를 없애며, KBS2 는 저녁 일일극을, SBS는 금요 드라마를 정리하게 됩니다. 솔직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MBC 주말밤 드라마의 경우, '하얀거탑'이나 '제 5공화국'같은 작품들은 예상에 훨씬 못미친 10%대 평균 시청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저 역시 이 시간대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시청자들에게도 이 시간대의 드라마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또 KBS2 의 저녁 일일 드라마 역시 시간대로 보자면 좀 이른감이 있습니다. 주부들은 한참 저녁 준비를 할 시간이며,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은 퇴근하여 집으로 오는 시간입니다. 딱히 TV를 시청할 시청층이 제한되어 있는 것이죠. 거기에 동 시간대에 타 채널에서 .. 2008. 10. 30.
팩션은 범죄다! - 바람의 화원 요즘 또~! 사극 '바람의 화원'의 역사왜곡 문제로 시끄럽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당연히 신윤복이 여자라는 건 픽션 아니야? 그걸 드라마대로 믿는 사람들이 문제 아닌가?'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은 드라마를 시청하며 열심히 그 역사 배경의 진실까지 챙겨서 찾아보는 부지런하고 똑똑한 사람이겠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을 뿐더러 그럴 시간 조차 없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그저 보고 즐길 뿐이다. - 드라마는 다 '뻥' 아니야? 물론 현대극은 그렇다. 모티브를 현실에서 얻더라도 드라마는 어디까지나 겉모습은 픽션의 모습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 안에 픽션의 내용이 가미되기 때문이다. 팩트에도 픽션이 조금이라도 가미되면 픽션이 되는 것이다. 베토벤 .. 2008. 10. 30.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생팬,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 지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캐고, 쫓아다니는 '사생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연예인들의 공연 뿐만 아니라 그들의 연습실과 숙소, 식당 등 사생활 모든 것을 스토킹하며 쫓아다닌다하여 불리는 이름 '사생팬'. 상당수의 여학생들이 가출을 하거나 위험한 추격전을 벌이며 사생팬 생활을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나쁜 짓이고, 그들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그 행동이 이해는 갑니다. 연예인을 좋아하게 되면 이성을 사랑하는 듯한 감정이 생기게 되고, 그것이 연예인이라는 동경의 대상이 되면 그의 사생활이 궁금해집니다. 저 역시 한 때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생활이 무척 궁금했었으니까요. 하지만 다행히 외국 연예인이라서 사생팬을 할 수는 없었지만 어쩌면 .. 2008. 10. 27.
가족의 의미를 찾아서 - 가문의 영광 SBS 새 주말 드라마 '가문의 영광'. 조폭을 미화한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이 드라마는 이 시대 종가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 가족의 모습과 우리에게 필요한 가족의 의미를 이야기 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화려한 캐스팅. 배우, 캐릭터 설정 모두 알맞게 잘 되어 있다. 완벽했다고 자신할 수 없지만 과연 이렇게 좋은 캐스팅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몇이나 될까 싶다. 그런데 거기에 소재도 좋다. 일반 시청자들에겐 생소한 종가. 유교가 조선을 망쳤다지만 여전히 유교 정신은 우리 국민들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어쩌면 유교정신은 우리의 자존심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유교 정신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종가 이야기. 충분히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 하고, 또 신선한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는 소.. 2008. 10. 23.
DTV - 방송안내 화면의 상세정보는 어디갔을까? 디지털 TV의 장점 중 하나는 TV의 방송안내 기능으로 방송 편성표를 실시간으로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방송안내 화면에서는 프로그램의 제목과 방송 시간 뿐만 아니라 그 프로그램의 상세내용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MBC와 SBS는 이런 상세정보의 표시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은 디지털 TV의 MBC '황금어장'과 SBS '김정은의 초콜릿'의 방송안내 화면인데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상세정보가 빠져 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선 이런 토크쇼 프로그램은 초대손님이 누구인지가 시청의 유무를 결정하는데 이렇게 정보가 없으니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KBS1 TV는 정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상세정보가 있고, 어쩌다가 없는.. 2008. 10. 17.
신윤복은 여자였을까? - 바람의 화원 드디어 SBS의 새 수목미니시리즈 '바람의 화원'이 베일을 벗었다. 이 드라마가 주목받는 이유, 바로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인 김홍도와 신윤복을 모델로 했기 때문이다. - 신윤복은 정말 여자였을까? 현재 역사적으로 알려진 것은 '남자'다. 하지만 몇몇 학자들로부터 그가 어쩌면 남장여자였을지 모른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 근거로 일부 그림에 대한 해석을 들 수 있는데 심리학적으로 그의 본능이 그림에 나타나 여성의 심리가 반영되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먼저 그가 왜 남장여자로 살아야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아버지의 욕심 때문이었을까? 혹시 어쩌면 아들로 살아가게 하고 싶은 아버지의 욕심 때문이었을까? 그래서 어릴 때부터 남자로 키웠다? ..벼슬에 대한 욕심 때문에? 아무래도 남존여비 .. 2008. 9. 25.
요즘 드라마 시청이 힘들다 오늘 방영한 SBS의 '타짜' 2회는 러닝타임만 밤 10시부터 11시 반까지 무려 90 여분에 육박했다. 1시간 반 정도니깐 거의 영화 한 편과 맞먹는 분량이다. 드라마 한 회를 보았을 뿐인데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 힘든 것이다. 예전 드라마들이 한 회에 45분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은 그 2배가 된 셈이다. 요즘 드라마를 왜 이렇게 길게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타 채널의 경쟁 드라마 때문이다. 만약 드라마가 먼저 끝나 시청자들이 다른 채널의 드라마 끝 부분을 시청하게 될 경우 그 드라마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그 다음 회에 시청자들을 빼앗길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과거 이런 작전(?)을 써서 시청률 확보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그래서 서로 5분씩 늘리다보니 결국 90 여분이라는 서로 .. 2008. 9. 23.
나쁜 드라마가 세상을 망친다 - 3 어느 드라마에서든지 항상(?) 보게 되는 장면 중 하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연기자. 그는 운전을 하며 휴대폰의 핸즈프리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매우 위험한 장면이다. 운전 중에 휴대폰으로 전화통화를 하는 것은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려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물론 그것은 핸즈프리로 전화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핸즈프리로 전화를 하더라도 이미 운전자의 주의력은 운전과 전화 통화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운전 중에 발생하는 돌발상황의 대처가 훨씬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운전중에는 그 어떤 전화 통화도 해서는 안된다. 전화 통화를 할 경우에는 자동차를 잠시 한적한 곳에 세우고 통화를 해야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런 장면이 아무렇지 않게 방영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 2008.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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