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10.03 17:44

우리 한식이 일식이나 중식은 물론 태국이나 베트남 음식보다도 세계화되지 못한 이유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물론 얼마 전 뉴스에서도 집중 보도 되었지만 음식 이름과 레시피의 통일화 작업 조차 아직 되어 있지 않은 것이 첫번째 문제죠.

하지만 우리 한식이 세계화 가능성이 낮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참고로 태국음식은 세계적으로도 맛있기로 유명하죠. 요리 종류도 많고요, 요리의 천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랑스와 함께 '미식가의 나라'라고 꼽히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베트남이나 일본음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뉴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베트남 음식이라고는 쌀국수와 월남쌈 정도고요, 일식도 스시(초밥)와 우동, 돈까스, 단무지를 제외하면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요리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좀 더 많습니다.
우선 김치도 세계적으로 꼽히는 대표음식이죠? (아마도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노력인 거 같습니다만)
그리고 비빔밥불고기, 떡갈비도 맛있기로 유명하고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음식입니다.
김밥떡뽁이도 의외로 외국인들 입맛에 맞아 선호되는 음식이고요, 부침개 역시 외국인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잔치국수도 마찬가지죠.
아, 도 빼놓을 수 없지요. ^^
그리고 원래 중국에서 시작된 음식이지만 한국식으로 진화를 한 만두죽, 삼계탕, 오징어순대도 세계화할 수 있는 대표브랜드죠.
그뿐인가요? 우리 한식의 영원한 기본 재료인 두부 요리 역시 세계화를 위해 아주 알맞은 음식재료입니다. (그런데 중국에도 두부가 있지요?)

어떤가요? 중국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본이나 베트남보다는 가지 수가 훨씬 많습니다.

요리 이름과 레시피를 통일화 시키고, 한식 자격증을 딴 젊은이들이 야심차게 해외로 나가 한식 음식점을 경영한다면 한식의 세계화는 그리 멀지 않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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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11.10.16 16:28 신고  Addr  Edit/Del  Reply

    글쓴님이 모르신다고 다른 나라에 음식이 한두가지밖에 없다는 발상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한국음식을 모르는 외국인 눈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 하나 없는데 도대체 뭘 먹고 사나 싶겠네요.
    전 유럽에서 5년 정도 거주하면서 유럽 및 미주의 여러나라를 방문했는데 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실제 해외에서 우리 음식은 꽤 대중적이고 님이 말씀하신 메뉴 중 반 정도는 외국인이 거부감을 느끼는 맛이나 식감 때문에 꺼려하는 음식입니다. 거론하신 음식들 중 가장 손쉽게 외국인이 거부감 없이 먹는 음식은 불고기, 비빔밥 정도입니다. 한식당 중 삼계탕을 취급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삼계탕보다는 맵지 않고 달게 간을 한 닭갈비는 어느 정도 먹더군요.
    떡이나 김은 식감 때문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매운 음식도 대부분의 외국인이 적응하지 못하며 두부는 대부분 일본음식으로 생각합니다. 두부의 영어표기는 토후, 즉 일본어로 표기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음식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은 좋지만 관심에서 그치지 않고 어느정도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을 쌓아야 그 좋은 의도가 제대로 발현되지 않을까 합니다.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10.18 14:20 신고  Addr  Edit/Del

      떡 같은 경우 프랑스였나? 방송에서 시식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 맛과 식감이 새로워서 상당히 호기심 있게 생각하더군요. 처음 식감에 약간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은 맞지만 마치 젤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식감에 대한 것은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시간을 두고 적응하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니까요.

      또 김을 거부한다고요? 일본 스시에도 김이 들어가지만 스시는 세계적으로 고급 요리로 통하죠. 특히 우리나라의 '들기름에 잘 구운 김' 같은 경우 일본인 뿐만 아니라 서양인들도 상당히 맛있어한다고 미국에서 유학하시는 어느 학생분의 글에서 보았네요. 님도 서양분들에게 우리나라의 '삼부자' 김을 권해보시죠? ^^

      물론 매운음식 대부분은 외국인들이 적응하지 못하지만 맛있게 익은 김치나 떡뽁이는 그렇지 않지요? 특히 떡뽁이 같은 건 젊은 여성분들이 호기심을 많이 보이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김치 역시 서양인들이 상당히 호기심 있게 생각하는 음식이죠. 또 특별히 매운 고추가루를 쓰지 않는 이상 서양인들도 김치를 맵다고 못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부는 정확히 어디가 원산지인지 모르겠네요. 중국에도 있기 때문에... 중요한 건 두부를 이용한 요리겠죠. 우리나라의 콩비지 찌개처럼요.

      삼계탕 같은 건 안에 인삼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본의 스시처럼 고급요리화 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일반 대중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호텔 같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최고급 요리의 메뉴로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서양인들도 인삼이 신비한 효능을 가진 비싼 약초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이 역시 방송에서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

      참, 그리고 호박죽도 달달해서 서양인들 입맛에 잘 맞는 걸로 알려져 있지요. ^^

      그리고 서양인들은 오징어를 먹지 않습니다만... 오징어순대의 경우 아시아권에선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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