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3.11.27 12:35

 

 

솔직히 정의구현사제단의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포격 발언은 부적절하다.

그 어떤 이유로든 연평도에 대고 직접 포격을 한 도발은 경악할 일인 것이다.

우리와 미군이 북한 땅에 대고 직접 포사격을 한 적이 있는가?

더군다나 연평도에는 민간인들도 많다. 그리고 실제로 민간인 희생자도 발생했다.

사실상 NLL과 관련하여 남북간 의견 대립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도발은 결코 어떤 식으로든 두둔될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과연 박창신 신부에 대한 국가보안법 고발이 적절한가?

특히 과연 검찰의 수사 또한 정당한가?

 

이 사안은 국가보안법 문제가 아니라 100분 토론에 나와서 양쪽이 설전을 벌여야할 문제다.

그렇게 토론을 통해 올바른 국론을 세워 국민이 담합하도록 만들어야지, 이런식으로 검찰을 동원하여 여론 입막음을 하려는 행태는 또 다시 독재시대로 회귀한 느낌을 준다.

 

사실 나 역시 NLL은 당시 미군이 북한의 동의 없이 그은 것이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란다. 원래 황해도 바다는 전체가 당시 연합군 수중에 있었기 때문에 육지만 휴전선을 그은 거라고.... 그렇다면 그런 사실관계를 잘 알리고 설득하여 다시는 오해 소지가 없도록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 다짜고짜 고발부터 하는 게 맞나?

 

또 하나.

정작 본질은 박근혜대통령 하야와 정권 퇴진에 있다.

 

국가 기관이 선거에 개입 했는가, 이에 새누리당과 박근혜대통령은 관련이 있는가를 따져야할 문제인데 언론과 새누리당은 종북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

 

흥분한 새누리당을 보면서 어지간히 궁지에 몰린 느낌을 받는다.

야당도 아닌, 종교계에서 대통령 하야와 정권 퇴진 주장이 나온 건 분명 경악할 일이다.

 

그들은 왜 박창신 신부의 종북 발언을 물고 늘어지는가?

국가기관 선거 개입이라는 중대한 범죄 사실 앞에 다른 변명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을 잠재우고, 정권 퇴진 즉, 자기들 모가지 날아가지 않으려면 상대를 물어야할 상황인 거다.

 

결국 종교인이 정치적 공격을 해오고 있으니 자신들 역시 정치적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뜻이다.

정말 권력 앞에 '물불 안가린다'는 말이 딱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천주교의 반대쪽에서 교황청에 고발한다고 하던데 부디 그렇게 했으면 한다.

과연 교황청에서는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혹여 박창신 신부의 행동을 두둔하는 발언이라도 나온다면 그 땐 정말 현 정권은 끝나는 거 아닌가 싶다. 어차피 박창신 신부야 밑져야 본전이다.

 

박창신 신부는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인 걸로 안다.

그렇다면 최소한 정치권은 이 분에 대한 예의는 보여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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