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4.01.09 12:19

 

이번에 이특 아버지의 자살과 치매 노부모의 문제는 사실 이 가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많은 가정들이 이런 비슷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치매에 걸리면 자식은 부모가 나빠져가는 과정을 지켜봐야합니다. 그것도 고통스러운데 병수발을 하는 건 더더욱 힘든 일이죠. 특히나 이특 아버지처럼 부모 모두가 치매라면 그 스트레스는 2배였을 것입니다.

 

당연히 환자를 전문 요양원이나 전문 치료 기관으로 모셔야하는데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그런 시스템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또 개인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잘 알지도 못하고요.

어쩌면 환자를 전문 시설과 전문가들이 돌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지요. 아마도 부모를 '버린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어야하는 것이죠.

 

또 이특 아버지를 보면 사업 실패가 결국 생활고로 연결되고, 거기에 부모 치매까지 겹쳐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여기에 우울증이 생겨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한 것이죠.

이건 누구나 이런 상황이 되면 결국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는 방법은 '복지' 강화입니다.

부모가 치매에 걸리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환자와 가족과의 분리를 유도하고, 또 이특 아버지처럼 혹시나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도록 연금 같은 제도로 보호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이 모든 것은 정치인과 정부가 국민을 계몽하고,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에 있습니다. 복지 제도를 확충하여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복지예산을 늘려야하며, 또 그럴려면 결국 세금을 늘려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혜택은 우리 모두에게 돌아오는 것이니 결코 세금 증가가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지요.

 

지금 당장 사업이 잘되고 일이 잘 풀리더라도 사람은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내가 잘 나갈 때 서로 힘을 모아 이런 복지 제도 확충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하는 것이죠.

 

이특 아버지와 그 가족의 비극은 한 가족의 가정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가진 하나의 '병'과 같은 것입니다. 국민이 고통받지 않도록 복지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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