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3.12.27 11:07

 

사실 지난 대선 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문재인을 설득했어야한다.

안철수로 단일화할 경우가 당선 가능성이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여론 조사 때 문재인으로 단일화할 경우, 박근혜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요했던 대선이다. 모험을 할 수는 없었다.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거의 여왕 이젠 정계에서 은퇴시킨 수확이 있었다고 할까?

안철수는 지난 대선 때, 안철수로 단일화할 경우 안철수가 민주당에 입당하는 조건 등을 내 걸고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섰어야했다. 최대한 많이, 자주 대화를 가지며 민주당과 문재인을 설득했어야하지만 과연 그랬는가? 서로 눈치보고 기선제압하기 바빴다.

과연 이런 행태를 새정치라 할 수 있을까?

내가 안철수에게 새정치 기대를 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이젠 호남에서 세력 만들기를 하고 있다. 이거 매우 큰 실수다.

 

만약 안철수가 호남에서 민주당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하면 결국 영남 유권자들은 안철수 신당을 민주당 다음 주자로 생각하게 된다. 즉, 또 다른 민주당이 되어버린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면 보수권과 영남권은 새누리당으로 뭉칠 수 밖에 없다. 지역으로 나뉘는 양당구조인 우리나라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구도 타파, 전국 정당 만들기... 이딴 건 사실 이상에 불과하다. 우선은 현실의 정치를 파악하고, 이것을 어떻게 이용해서 이상으로 접근할 것인지를 따져야한다.

 

당연하지만 안철수가 새정치의 뜻을 가지고 정당을 만든다면 당연히 영남권과 보수권을 흡수할 수 있는 작전을 짜야한다. 같은 편인 민주당이나 진보정당 지역 먹어봤자 무슨 소용인가? 결국 다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 아닌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 도움을 받으려면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의 뒷받침이 필요한데 과연 안철수 신당 스스로 그것이 가능할까?

 

과반의석을 차지해야하지만 지금 보면 상황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다.

창당 준비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를 봐도 딱히 눈에 들어오는 인물은 없다. 지금 있는 분들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인물 영입이 이루어져야하는데 과연 그런가 하는 것이다. 인물로만 보자면 민주당은 물론이요, 오히려 정의당만도 못한 느낌을 받는다.

 

과연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단지 안철수 의원 한 명의 인기만으로 의석을 얼마나 차지할런지는 두고봐야겠다. 또 그렇게 시작한 정당이 어떤 새정치를 보여줄런지도 의문이다.

 

안철수의 행보가 어설프게만 보이는 것은 나만 그럴까?

두고보면 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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