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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그대는 '아이리스'가 씁쓸한 이유를 아는지...

by go9ma 200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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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제작비 200억원!
이병헌이라는 초특급 한류 스타, 김태희라는 국내 탑클래스 여배우, 정준호라는 히트 메이커, 국내 아이돌 스타의 대표격인 빅뱅의 탑... 출연 배우만으로도 시청률 20%는 거뜬히 넘어줄 거 같은 초특급 액션 드라마 '아이리스'는 1회부터 말이 많았다.

20세기 시절에나 나올법한 진부한 스토리, 어디선가 본 듯한 화면 연출....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시나리오 문제인지, 편집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내용의 앞뒤가 맞지 않는 아주 엉성한 화면 진행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의 일일 시청률은 35%! 이 정도면 꽤 높은 시청률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평가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DAUM 인기 평가를 보면 7.x점 대를 보이고 있으며, 솔직히 재미는 없다는 평도 상당하다.

마지막회에서 눈물바다가 될거라는 예고와는 다르게 진사우(정준호)가 죽었는데도 전혀  감동이 없는 것은 나 뿐이었을까?

그런데 씁쓸한 이유는 이 드라마가 여러 다른 나라에 수출될 거라는 점이다. (재미와는 상관 없이 단지 이병헌 때문에?) 솔직히 난 '아이리스'가 창피하다. 이 드라마를 본 다른 나라 시청자들은 뭐라고 할 것인가. 이런 오락용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시각은 비슷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도 아이리스를 재미있게 시청하지는 않을 듯 하다.

만약 외국에서 이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게 나오지 않는다면 한류에는 악영향을 주게 된다. 한국 드라마의 구매율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아이리스 마지막회가 방송되었다.
아이리스가 대장금처럼 국민 드라마를 넘어 전세계 한류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시청률 50%가 넘는 시청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리스는 그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듯 싶다.

200억 대작보다는 완성도 있게 잘 만들어진 40억짜리 드라마 5편이 더 아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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