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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경제 돋보기

자가용은 전체 자산의 0.3%가 정상이라고?

by go9ma 201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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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참으로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가용의 비중은 전체 자산 중 0.3%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개인 재정의 운영 상 알맞다는 얘기다.

0.3%라고?
자, 이게 무슨 얘기냐면, 나의 총 자산이 10억 일 경우에 - (아마도 내 집 5억, 상가 3억, 현금 1억, 주식과 펀드 1억이라고 한다면) - 10%는 1억이고, 1%는 1천만원이니깐 0.3%는 3백만원이 된다. (- -)

3백만원... 새차는 절대 못사고, 중고차를 살 수 있는 돈이다.
그것도 경차로... (- -)
이것이 바로 내 자산이 10억일 경우에 말이다.

만약 3천만원짜리 그랜저급 중형 승용차를 소유하려면 자산은 얼마나 있어야할까?
무려 100억이다. (- -) 100억... 50억이면 강북권 시내쪽에 10층짜리 빌딩도 소유할 수 있다. 그야말로 회장님 소리 자연스럽게 듣는 부자다.

그렇다면 왜 0.3%라는 계산이 나온걸까? 1%도 아닌 0.3%...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고 한 번 추측만 해본다.

아마도 자동차는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 소비의 대상이기 때문일 거다.
구입했는데 가치가 상승하는 자동차가 있나? 아, 일부 보기 드문 골동품 같은 모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보급형 승용차는 구입하는 즉시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또 거기에 해마다 보험금을 내야하고, 세금을 내야하고, 연료를 채워야한다. 더군다나 연료비의 상당부분은 역시 세금이다. 아무리 작은 경차라도 2~3년 유지하다 보면 그 비용은 천만원 단위에 이르는 것이다.

하지만 천만원 단위의 돈은 장난이 아니다.
농지 같은 땅도 구매할 수 있고, 장사도 시작할 수 있는 그야말로 소중한 목돈인 것이다.
누가 또 아는가. 주식에 잘만 투자하면 큰 수익도 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지출에 대해 개념이 없다.
그저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자가용 마련에 혈안이다. 월급 2~3백만원씩 받으면서 수천만원짜리 자가용 구입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 심지어 대출까지 받는다.

이제 왜 자산의 0.3%여야 하는지 아셨는지?
그래야 재산 유지에 자동차 유지비가 거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재산이 10억이면 3백만원짜리 중고 경차 유지는 그야말로 티도 안나는 지출이다.
그래야 한다. 그래야 재산을 불리고,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과연 여러분은 얼마짜리 차를 몰고 다니시는지?
혹시 내 자산의 대부분이 자가용은 아닌지?

여러분 모두 생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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