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01.03 12:24

연말 각 방송사 시상식이 집안 잔치 혹은 각 방송사 송년회 정도로 권위가 추락한 것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애미상처럼 권위를 갖춘 '시상식'을 만들어보자는 요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글쎄요... 각 방송사는 그런 것에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나 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MBC가 있습니다.
MBC는 올해도 공동 수상을 통해 또 다시 상의 권위와 공정성을 떨어뜨렸습니다. 물론 더 이상 떨어질 권위와 공정성이 남아있지도 않았지만 MBC의 공동 수상을 공감할 시청자들은 많지 않을 듯 싶습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고양=뉴시스】전진환 기자 = 30일 오후 '2010 MBC 연기대상'시상식이 열린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탤런트 한효주와 지진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min2@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그 다음 도마에 오르는 것이 바로 여성 연예인들의 심각한 노출 문제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시상식에 참가하는 특정 연예인의 노출이 화제가 되자 이젠 여성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서로 노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마치 가장 강력한 노출을 선보인 여성 연예인이 그 해 최종 승자가 되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 -)

심지어 올해는 '노출 종결자'라는 말까지 생겨나기에 이르렀지요. 더 이상 노출을 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이번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한 한효주와 김남주의 의상이 화제입니다. 어떤 분들은 워스트 드레서라며 폄하하지만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노출을 무조건 많이 해야 예쁘고 아름다워 보일 거란 생각이 지배하는 연말 시상식. 하지만 꼭 그래야하는 법은 없지요? 온 가족이 보는 연말 시상식이니 어쩌면 오히려 노출을 최대한 절제한 단아한 드레스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효주씨와 김남주씨는 최대한 가렸습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너무나 아름답고 빛이 났습니다. 그것이 그녀들의 내면을 충분히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미 각 방송사 연말 시상식이 가지는 상의 권위는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저 각 방송사간 송년회 자리일 뿐이죠? 그런 분위기에 온 가족이 보는 연말 시상식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효주씨와 김남주씨의 의상은 아주 잘 어울려보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