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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이승기는 배신자가 아니다

by go9ma 201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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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승기에게 원망을 보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처음 이승기가 '1박2일'에 왔을 때로 돌아가 봅시다.
물론 '1박2일'을 통해 이승기가 예능에서 자리 잡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이승기가 '1박2일' 덕을 보았다기 보다는 '1박2일'이 이승기 덕을 보았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겠지요. 이미 그 때도 이승기는 잘나가는 가수이자 탤런트였으니까요. (물론 주연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시청률도 잘 안 나오고 녹화가 무척 힘들던 시절, 노홍철과 지상렬이 1박2일에서 빠졌을 때, 또 김종민이 군대 갔을 때 이승기와 MC몽, 김C가 그 빈자리를 채웠지요.
그런데 그 이후 정말 거짓말처럼 시청률은 오르기 시작했고, '1박2일'은 그야말로 대박행진을 거듭하게 됩니다. 제작진도 멤버들로부터 탄력받아 프로그램을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올라가면 내려와야하는 것이 이치입니다. 그리고 이젠 하산할 때가 된 듯 합니다. 김C와 MC몽이 빠졌던 것처럼 말이죠.

이승기는 할만큼 했습니다. '1박2일'을 성공으로 이끈 견인차 중 하나였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제작진이 이승기에게 많은 미련을 보냅니다. 이것은 서로 좋지 못합니다.

이승기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1박2일'에서 떠나야 합니다. 혹여 그것이 잘못된 결정이라도, 자칫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해도 이승기는 떠나서 그것을 경험해봐야합니다. 그래야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제작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더 나아가고,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선 멤버 교체는 너무나 당연합니다.

제작진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처음 노홍철과 지상렬이 떠났을 때처럼,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고, 다시 프로그램의 자리를 잡으면 됩니다.

솔직히 그 동안 말이 많았습니다. 계속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성에 젖었다'는 소리도 나오곤 했지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제작진도 스스로 모험을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숨어있던 이승기와 MC몽을 찾아냈던 것처럼, 1박2일에 맞는 멤버를 찾는 노력이 다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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