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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30억, 총 관객 동원 수 300만 명...
이 영화의 손익 분기점이 150만 명이란다. <식객>은 개봉만으로 제작사에게 50억 정도의 수익을 안겨 준 것으로 보인다. 2007년 후반 최대 흥행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과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까?
영화는 의외로 극에 몰입이 어렵다. 재미있는 이야기에,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받쳐주는데 왜 그럴까? 아마도 원작의 긴 호흡을 단 2시간 만에 모두 담아내려하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또 영화의 결말도 조금은 실망스럽다. 굉장히 감격스러워야할 장면인데 연출된 장면은 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완벽하게 극에 몰입을 할 수 없었던 이유. 그것은 아마도 원작의 해석에 문제가 좀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만화는 만화만의 연출과 이야기로 완성된다. 만화는 영화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지만 실제 제작되는 영화와는 갭이 있다. 때문에 만화가 원작인 작품을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각색작업이 필요하다.
내 생각에 <식객>은 바로 이 작업에서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는 원작의 만화를 영화로 완벽하게 재해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로 제작되는 <식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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