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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너는 내운명' 종영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말이 많았던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이 남긴 이야기들을 정리해보자. - 막장 드라마의 종합편 - '너는 내운명'은 많은 시청자들이 작가의 자질을 의심할 정도로 막장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우연의 남발과 비현실적인 설정, 더군다나 우리 드라마의 병폐로 지적되어 온 '뻔'한 이야기들이 거의 모두 이 드라마에서 하나의 종합편으로 정리된 것이다. 또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 또한 지난 일일 드라마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불쌍한 고아소녀가 백마탄 왕자를 만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악녀. 이미 지난 일일극에서 보았던 설정이다. 재방송의 반응이 좋을리는 없다. 시청률도 지난 일일극만 못하고, 시청률은 높지만 드라마 완성도와 시청자들의 항의는 더 많아졌다. - 신인 배우들의 연.. 2009. 1. 9.
영혼 없는 드라마가 방송국을 망하게 한다! 한국 지상파 방송계에서 드라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다. 드라마를 워낙 좋아하는 국민들이기에, 높은 시청률을 기대할 수 있고, 그런 시청률은 광고수익으로 연결되어 방송사 경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믿음이 깨지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같은 예능 오락 프로그램 등이 40%의 시청률을 넘나들며 방송국 시청률의 효자 노릇을 하기 시작하더니 요즘엔 '100분 토론'이나 '불만제로', '북극의 눈물' 같은 다큐멘터리도 10%가 넘어가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프로그램들이 드라마를 모두 대신할 수는 없다. 한국에서 드라마는 일정 역할을 해주어야 지상파 방송국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기대에 부흥.. 2008. 12. 24.
논점을 파악하지 못하는 '1박2일' 제작진 이번 '가학성' 논란과 관련하여 '1박2일' 제작진 측에서는 '출연자들이 실제로 심하게 때린 것이 아니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그런 것이니 이해해달라'는 해명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1박2일' 제작진은 뭔가 문제의 논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듯 하다. 우선, 과거부터 내려오던 전통적 개그코드라고 해서 무조건 다 옳은 것인가. '먹기대회'류의 개그도 어찌보면 전통적 개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KBS에서 장정진씨의 사망 사건 이후 그 위험성이 부각되어 모든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사라지지 않았나. 그리고 병풍 뒤에서 때리는 장면. 물론 어린이나 노인 분들이 아니면 일반 성인들은 아마 대부분 그 행동이 거짓으로 연출된 것이라는 걸 다 알것이다. 하지만 그런 성인들도 그것이 마치 실제로 그.. 2008. 12. 16.
박중훈 쇼! - 대한민국 일요일 밤 최근 영화배우들의 TV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의 김수로부터 해서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의 이문식과 강성진까지 정극 배우들이 드라마가 아닌, 예능 오락 프로그램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현상은 영화계와 방송계의 부진이 함께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영화계는 영화의 제작 편수가 급격히 줄면서 부진을 보이고 있고, 방송계 역시 드라마보다는 예능쪽에 더 비중을 두며 경영난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드디어 '박중훈 쇼!' 가 탄생했다. 우선, 전체적인 포멧은 과거 전통적 토크쇼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쟈니윤쇼' 때 자리 잡힌 기본적인 토크쇼의 골격이다. 우선 전체적으로 진행의 '어색함'이.. 2008. 12. 15.
'에이스토리' - 과거 '만화공장'을 닮아간다 종합병원, 허준, 상도, 올인으로 유명한 최완규 작가가 미국과 같은 집단 집필 체제를 선언하며 설립한 작가 전문 회사가 '에이스토리'다. 그의 꿈은 꽤 설득력 있었다. 우리도 미국처럼 여러 작가들의 집단 집필 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마치 제리브룩하이머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에 강하게 반대하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 드라마계의 '여왕' 김수현 작가다. 그녀는 에이스토리 출범에 대해 꽤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었다. 솔직히 이 때만 하더라도 난 김수현 작가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이미 미국 드라마의 성공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최완규 작가의 실패로 돌아갔다. 왜 그랬을까? 이미 드라마 작가란에 '에이스토리' 이름이 들어가면 알만한 사람들은 상당 수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왜.. 2008. 11. 28.
한국 드라마 산업이 망해가고 있다! 오늘 어느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니 지상파 PD들이 모여 한국 드라마 산업의 몰락에 대한 간담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는데... (- -) 솔직히 지금의 한국 드라마 시스템의 문제는 일정 부분 PD들의 책임도 있다. 도대체 누구에게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인지...(- -) 솔직히 나는 시청자의 입장이지만 나름 그 원인과 대책을 생각해봤다. 우선 '한국 드라마 산업의 붕괴'와 '한류의 몰락'은 크게 두 가지에서 그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스타 작가와 스타 배우의 몸값 상승이다. 예전에는 무조건 드라마를 만들면 무조건 광고가 붙었다지만 그건 이미 80년대 이전의 얘기다. 광고 시장과 마케팅 전략 자체가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미디어와 인터넷이 계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과거의 전성기만.. 2008. 11. 25.
'1박2일'과 '패밀리가 떴다' - 비교체험 극과 극 이미 일요일 저녁 시청률을 '패밀리가 떴다'가 평정한지 오래다. 첫 방송 이후 불과 5개월이 흘렀지만 '1박 2일'과 '패떴'의 시청률 차이는 무려 2배에 이른다.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는 30% 전후를 보이고 있고, 해피선데이(1박2일)는 14~15% 내외를 보인다. 특히나 '패떴' 종료 후 시청률이 '1박2일'로 집중되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패떴'은 시청률 경쟁에서 완승한 절대 강자라고 할 수 있다. 최고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리얼 버라이어티'의 새 장을 연 '1박2일'이 이처럼 무참하게 '패떴'에게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1박2일'은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다. 즉,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계획없이 떠나는 여행'이 '1박2일'의 기획의도다. 또 숨어있는 경치도 시.. 2008. 11. 16.
공중파 방송사 경영난 원인은? MBC, KBS, SBS 모두 경영난으로 인하여 프로그램 폐지와 외부 MC 축소 등 자체 구조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방송사들이 갑자기 경영난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경제가 좋지 않아서지만 케이블TV진출과 각종 부대사업에, 시청률 저조가 함께 맞물려 일어난 총체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또 방송사 직원들의 연봉이 상당히 높은 편에 들어가기도 하고요. 제가 보기엔 무엇보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저조가 광고수입축소로 이어져 경영난을 가속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장금' 때만 하더라도 시청률 50%를 넘어가는 대박 드라마 덕에 광고수익이 받쳐주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이렇게 방송사에서는 이런 대박 드라마 하나에 그 해 광고 수익이 왔다갔다 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후 각.. 2008. 11. 11.
방송작가의 꿈 - 막내와 비정규직 문제 비정규직인 방송국의 막내작가. 주 70시간 이상을 일한다는 그들의 임금은 월 평균 7~80만원 선. (물론 서브작가로 올라가면 금액은 더 올라간다) 이런 막내작가들의 법에서 보장한 최저임금으로 따지면 얼마를 받아야할까? 법에서 보장한 최저임금은 1시간에 3480원이다. 주 70 시간으로만 따져도 월 4주는 97만 4천4백원이 나온다. 하지만 야근과 휴일근무 땐 이보다 증액된 임금을 받게 된다. 이 역시 법에 명시되어 있다. (정확히 얼마나 더 받는지는 기억이 안남) 뭐 대충 따져도 120만원은 충분히 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방송국이든, 외주업체든 이런 임금을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로 조합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만약 이것에 대해 항의를 하면 바로 해고된다. 즉, 주는대로 받을 수 밖에 없으며 그.. 200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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