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는 두통을 유발하지 않으며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많은 분들이 1970년대에 행해진 '중국음식증후군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이중맹검실험)' 를 예로 듭니다.

 

실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MSG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에게 MSG(글루탐산 나트륨)를 캡슐에 넣고, 이것이 MSG가 아니라 다른 약품이라고 속이고 섭취시킨 뒤, 두통 증상이 일어나는가를 관찰하는 실험입니다. 그리고 이 실험으로 두통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결론이죠.

 

자, 그런데 이 실험에서는 아주 심각한 결정적 오류 있습니다.

설험 설계 자체가 잘못되었죠.

 

MSG(글루탐산나트륨)는 물에 닿으면 글루탐산나트륨으로 이온화 됩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데 '글루탐산나트륨' '글루탐산'은 서로 다른 물질입니다. 분자 구조도 다르고, 기본적으로 맛도 다릅니다. 서로 다른 물질이란 얘깁니다.

당연히 음식 속에 투여된 '글루탐산나트륨'은 '글루탐산'과 '나트륨'으로 이온화 됩니다.

 

우리가 조리되어 먹는 건 글루탐산과 나트륨으로 이온화된 물질이지, '글루탐산나트륨'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온화된 '글루탐산'과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데 실험은 고체인 '글루탐산나트륨'으로 이루어집니다. 실험 설계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전혀 엉뚱한 물질로 실험을 한 것이죠.

 

당연히 다른 물질로 실험을 했으니 결과도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연히 이온화된 글루탐산과 나트륨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합니다.

 

그렇다면 글루탐산나트륨은 두통 유발을 하지 않고, 이온화된 글루탐산은 두통을 유발할 것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서로 다른 물질이라는 것만으로 그 가능성과 이유는 충분합니다만, 재미있게도 그것을 예측케하는 동물 실험이 있습니다.

 

http://seehint.com/Hint.asp?md=201&no=11155

 

여기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

뇌손상(Brain lesions)
1969년 Olney박사는 실험용 주에 체중(kg)당 2g의 MSG를 피하 주사한 결과 뇌조직에서 glutamate의 함량이 4배로 증가하였고 뇌의 시상하부의 상해현상이 일어났으며 4~8g의 MSG를 주사 했을때는 시신경 장애가 일어났음을 관찰했다고 발표하였다

검토결과 : 실험에 사용한 MSG의 양을 인간의 성인 체중으로 환산하면 30g~240g정도의 것을 한번에 주사한 셈이다  이정도의 과량이면 소금, 비타민 같은 다른 식품에서도 치명적일 수 있다. 인체가 하루에 생산하는 glutamate의 양은 50g이고 대만 같이 MSG를 많이 섭취하는 나라도 3g 정도이므로 현실에 맞지 않는 양이다.  인체는 장내상피조직, 간의 대사작용, 뇌/혈액 사잉의 세포막에 의해 제한되기 때문에 직접 피하주사한 결과는 차이가 많다.  쥐에 과량의 MSG를 피하주사나 유동식으로 인공투여하면 신경독성이 일어나지만 동일한 량을 사료와 같이 경구투여하면 kg당 45g을 섭취하여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과량의 MSG를 주사하였을때 쥐 같은 설치류에 독성이 나타나지만 사람, 원숭이 같은 영장류는 혈액의 MSG가 정상치를 유지하며 신경독성을 일으키지 않는다.  지능지수를 높이기 위하여 글루타민산을 1일 10g씩 수백명의 어린이에게 실험을 실시한바도 있는데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가 없다고 한다

...

 

'...쥐에 과량의 MSG를 피하주사나 유동식으로 인공투여하면 신경독성이 일어나지만 동일한 량을 사료와 같이 경구투여하면 kg당 45g을 섭취하여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피하주사나 유동식 모두 MSG를 물에 용해시켜야합니다. 즉, 글루탐산과 나트륨으로 이온화된 물질을 투여한 것이고, 신경독성이 일어난 것이죠.

 

그런데 동일한 양을 사료와 같이 경구투여하면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이 사료가 고체 사료이고, 글루탐산나트륨을 고체 상태로 함께 섭취하도록 만들었다면 쥐는 글루탐산나트륨을 섭취한 것이고, 결국 글루탐산나트륨을 섭취하면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미 동물 실험으로 그것을 증명한 것이 되지요.

 

즉, 이 동물 실험에 따르면, '글루탐산나트륨'은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온화된 글루탐산에서 부작용이 나타나지요.

 

결국 '중국음식증후군의 이중맹검실험'은 실험설계 자체가 엉터리였다는 결론이 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 실험 결과를 마치 바이블처럼 신봉하며 MSG는 안전하다고 맹신한다는 것이죠.

 

 

이  '중국음식증후군의 이중맹검실험'의 오류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서 소화흡수는 장에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입 안의 상피세포서부터 소화흡수는 일어납니다. 그리고 위와 소장, 대장 등을 거치며 소화 흡수가 일어나게 되지요.

그런데 만약 MSG를 캡슐에 넣어 섭취하게 되면 소화 흡수가 일어나는 위치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 또한 실험에서 꼭 지켜야하는 부분인데 MSG를 캡슐에 넣음으로 해서 실험 조건을 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은 섭취량입니다.

음식 조리에 투여되는 MSG가 우리가 먹는 글루탐산나트륨의 전부일까요?

아닙니다. 중국음식 조리에 사용되는 각종 야채와 해산물에도 글루탐산과 글루탐산나트륨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런 양까지 모두 더해야하죠. 왜 그럴까요? MSG의 글루탐산나트륨과 자연 재료 속에 있는 글루탐산나트륨은 분자구조가 같습니다. 서로 같은 물질이란 얘기죠.

 

그렇다면 우리는 MSG를 얼마나 섭취하고 있을까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166312.html

 

MBC '불만제로'에 따르면 짜장면 한 그릇에 4~22g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만약 5g의 MSG를 투여한다고 해도 보통 작은 캡슐 하나에 0.5g 정도가 들어가니깐 이런 캡슐 알약을 최소 10개를 한 번에 먹어야합니다. 과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실험군에 이렇게 많은 양을 투여했을까요? 5그람이면 수저로 거의 반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물에 이온화시켜서 투여하면 될까요?

 

아니죠. 음식 속에는 글루탐산나트륨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다양한 성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물질들과 글루탐산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건을 같게 맞추어줘야 합니다. 결국 짜장면으로 두통이 생겼다면 짜장면을 투여해야 정확한 실험 결과가 나온다는 얘깁니다.

 

'중국음식증후군의 이중맹검 실험'은 이토록 많은 오류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런 실험의 결과를 많은 분들이 종교처럼 맹신한다는 것이죠.

 

 

 

MSG가 두통과 시신경 이상 등을 초래한다는 신경학자 또는 신경과 전문의사들의 주장입니다.

 

- 원문

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5364970


 - 우리나라 신경과 의사선생님의 증언

http://ask.nate.com/qna/view.html?n=10778674

 

- 서울대병원의 공식 입장

http://health.naver.com/medical/disease/columnAndFaqDetail.nhn?columnFaqTypeCode=faq&columnFaqCode=SNU_F835

  

- 중앙일보 기사

http://living.joins.com/healthcare/article/Article.aspx?ctg=&total_id=5326427

 

- 조선일보 기사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13/2010041301931.html

 

이렇게 신경학자부터 의사, 서울대병원에 이르기까지 두통의 원인 중 하나가 MSG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히로사키 대학 연구팀 논문 (시력과의 연관성)

A High Dietary Intake of Sodium Glutamate as Flavoring (Ajinomoto)(Ajinomoto) Causes Gross Changes in Retinal Morphology and Function, Experimental EyeEye Research, 2002, 75 (3), 307-315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ctg=12&Total_ID=2392384

 

21세기를 사는 신경학자나 신경과 전문의사들이 MSG는 두통 유발 물질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많은 분들이 1970년대에 이루어진 이중맹검 실험을 더 맹신한다는 것이죠.

그것도 실험설계에 엄청난 오류가 있는 실험을 말입니다.

 

참고로, 맨 아래 히로사키 대학의 시력과의 연관성 실험을 보면, 시신경은 뇌와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집니다.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실험이기도 하지요.

 

 

어떤 곳에서는 그저 가벼운 두통으로 치부하는데요.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물론 같은 사람이라도 섭취한 양에 따라 서너시간의 두통이 오는가 하면 어떤 경우엔 거의 하루종일 드러누울 정도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공부나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지요.

종종 이러한 두통은 감기 초기 증상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요, 만약 머리가 지끈 거리며 '띵~'한 경우, 그것은 감기 초기가 아니라 MSG 섭취에 의한 두통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 MSG에 의한 두통은 섭취 즉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2~3일 지나서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두통이 왔을 때 그것의 원인이 MSG 때문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두통에 시달리고 있을까요?

성인 10명 중 6명이 원인불명의 두통을 1회 이상 경험하며, 이 중 최소 절반 이상이 MSG나 각종 합성 첨가물로 인한 두통일 것으로 예상한다네요. 그러니깐 10명 중 최소 3명 이상은 MSG로 인한 두통을 경험했다는 것이죠.

 

 

 

소금도 몸에 해롭다고 밝혀지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유해성을 동물 실험 등으로 증명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일정한 양을 20~30년 이상 섭취한 후에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해야하는데 사실상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MSG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통을 유발한다는 것까지는 밝혀졌는데 문제는 MSG를 20~30년 이상 섭취할 경우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는 알길이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MSG를 아예 먹지 말아야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적게 섭취하려고 노력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두통을 유발할 정도로 많이 먹지만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적게 먹으려는 노력을 해야죠.

 

그런데 문제는 이 MSG의 사용량 제한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권고치만 있지, 법적으로 얼만큼을 사용해야한다는 제한이 없습니다.

보면 이 MSG는 정말 많은 가공식품에 사용됩니다. 조미 어쩌구 하는 식품을 보면 모두 '글루탐산나트륨'이라는 이름이 보일 겁니다.

 

문제는, 이들 가공식품들이 MSG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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