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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우리가 궁금한 것을 보여줘 - 골드미스가 간다

by go9ma 2008.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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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아, 예지원, 송은이, 진재영, 장윤정, 신봉선... 그야말로 방송연예계의 골드미스라 할만한 그녀들이 SBS에 모였다~! 그리고 그녀들의 골드 미스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녀들의 목표는 오직 결혼~!

하지만 지금까지 방송된 내용을 보자면 성공 반, 실망 반이다.

우선 맞선녀 선정 게임은 좀 유치한 면이 있다. 서로 맞선을 보기 위해 피튀기는 몸개그 경쟁을 하는 것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으며 그렇게 보기 좋은 모습도 아니다. 또 억지로 그녀들을 망가뜨리는 것 같아 불편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들이 모여 나누는 '수다'는 오히려 예상 못한 재미를 전해주었다. 그것이 바로 사전에 각본으로 기획된 것이든 아니든 '리얼'에서 오는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었던 것이다. 과연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그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대화를 나누며 일상을 즐길까? 그것이 바로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이다.

또 그녀들의 맞선 장면도 눈여겨 볼만 하다. 지금까지 양정아씨와 신봉선씨의 맞선 장면이 전파를 탔는데 맞선 때 그녀들의 심리나 남성에 대한 취향을 엿볼 수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오락을 위한 캐릭터도 중요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더욱 궁금한 것은 그녀들의 진솔한 모습이다. 그녀들이 느끼는 세상과 인생, 그리고 결혼과 남자에 대한 생각들... 그것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게 되면 재미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방송을 보면 아직 기대엔 반 정도 미치는 듯 하다. 일부 게임은 너무나 유치하고 짜증이 나며, 또 방송 구성 또한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볼 때는 미련 없이 재미가 있고, 다음 회를 기대할 수 있어야하는데 지금의 '골미다'는 아직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골드미스가 간다'가 '우리 결혼했어요'를 이길 수 있는 방법.  '골드미스' 역시 오락적인 부분보다는 시트콤적인 리얼리티를 좀 더 가미해야하지 않을까?

'골드미스가 간다'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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