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5.04 15:32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내집 마련' 붐이 없다고 하지요?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처럼 안정적인 주거를 위해 '내집 마련'을 하는 젊은 부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네요.

하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주로 아파트보단 단독주택을 선호한다는 점이죠. 물론 일본은 지진이 잦아서인지, 아니면 국민들의 성향 때문인지 몰라도 원래 단독주택 형태가 많았습니다만, 요즘도 소형 주택 구입시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을 많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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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장점은 뭘까요?

저도 살아보니 요즘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 여유가 있기 때문에 우선 주차 걱정을 안 합니다. 한 세대에 차가 2대 이상이어도 관리사무실에 예치금만 내면 주차카드가 발급되지요. 
 
두 번째는 방범입니다. 경비아저씨가 있어서 집에 사람이 없으면 택배도 받아주시고요, 또 여기저기 CCTV에, 자동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범이라는 것이요... 사실 요즘은 단지 입구에만 경비아저씨가 있고 1층 현관은 대부분 자동문과 CCTV가 대신합니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이용해 도둑이나 나쁜 사람들이 당당히 현관을 통해 출입을 하며 범죄를 저지르지요.

만약 단독주택이라도 동네에 택배 상자를 대신 받아줄 슈퍼나 세탁소가 있다면 '경비 아저씨'로 대표되는 아파트의 방범시스템은 더 이상 아파트의 장점이 될 수 없을 듯 합니다.

오히려 단독주택단지의 골목에 CCTV를 설치해놓고 그것을 인근 파출소에서 모니터해주는 것이 방범에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세번째는 넓은 마당 공간입니다.
아파트는 공동주거 형태라서 서로의 마당을 공유하는 형태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단지 내의 넓은 주차장이나 공원 등의 공간을 마치 집 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깅이나 운동, 자전거도 타고, 산책도 하지요. 단독주택의 마당이 아무리 넓다해도 이런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는 단점이 많습니다.

우선 아파트는 층간 소음도 문제고요, 요즘 지역난방도 과연 장점인지, 단점인지 말이 많고, 또 공동주거다보니 다양한 마찰로 인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애완동물 문제가 그것입니다. 시끄럽게 짓거나 혹은 여기저기 변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죠. 또 일부 평수가 넓은 세대는 매달 내는 관리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내 땅'에 대한 소유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재건축시 공동의 의견이 모아져야한다는 단점이 제일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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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 단독주택을 지을 때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한다면...
소형 단독주택이라도 설계에 따라 주차공간을 확보한 뒤 생활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차공간만 확보를 하면 아파트가 가지는 장점은 넓은 공원공간 뿐입니다. (소형 단독주택은 마당이 거의 없음. 하지만 이것도 만약 집 근처에 공원이 있다면 아파트만의 장점이 되지 못함)

그리고 단독주택은 아파트가 가진 단점이 없습니다.
층간 소음 걱정도 없고, 난방 방식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고, 또 아파트처럼 다양한 분쟁이 생기질 않습니다. 또 일반관리비 자체가 발생하지 않으니깐 일부 아파트들의 관리비 부담 역시 없는 것이죠. 또 땅에 대한 지분 권리 역시 집주인이 직접 행사할 수 있습니다.

또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내 집이라는 개념으로 집 전체를 내가 직접 관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파트와 달리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야한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단독주택에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어떤 이들에겐 이런 관리가 사는 재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아파트가 가지는 공동주거의 장점은 무시 못하지요. 문제는 소비자가 어떤 주거형태를 선택하느냐입니다.

지금은 대부분이 다가구 아니면 아파트이기 때문에 단독주택을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주거 환경이 확실히 나빴습니다. 춥고, 방범에 취약하고, 주차난도 심각했지요.

그런데 요즘 단독주택들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난방력이 아파트와 비교하여 떨어지지 않고, 방범 역시 아파트만큼 안전하며, 주차난까지 해결한 단독주택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가격 역시 분양되는 아파트와 비슷합니다.
지금까지는 아파트만의 장점 때문에 아파트가 선호되었으나 단점 때문에 최선의 선택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파트의 단점을 극복한 단독주택이라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만약 앞으로 소비자들이 이런 단독주택을 더 산호하게 된다면?
아파트에 대한 소비욕구가 사라지게 되면 아파트 가격의 고공행진은 멈출 것이고요, 지금까지는 찬밥신세였던 단독주택들이 다시 인기를 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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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은날개 2010.05.05 14:30 신고  Addr  Edit/Del  Reply

    글 잘 봤습니다..^^
    저도 단독주택을 선호하게 되었는데요..
    당장은 아닐지라도 10년뒤엔 꼭 내 땅에 집을 지어 살고 싶은 소망이 있죠...
    위의 단독주택의 장점말고도 다른 장점이 있다면...
    내 맘대로 설계가 가능하며 언제고 변경이 가능하다...ㅎㅎㅎ
    어쩌면 이 점이 단독주택의 최고의 강점이 아닐까요?

  2. 소피스트 지니 2010.07.09 09:36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는 작금의 아파트라고 하는 것이 인간들의 탐욕의 산물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건축역사적으로 볼 때 아파트와 같은 집합건축물은 국제주의양식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획일성에 표현주의라든지 해체주의가 비판을 가하고 있는데 Money의 노예가 되어가는 현대인들의 탐욕으로 인해 적은 면적으로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아파트에 목숨을 걸게 되고 여기에 투기성향까지 더해져서 부동산 버블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분명 아파트 버블은 붕괴될 것입니다. 이미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선지 오래고 건설사들은 막대한 이윤창출을 위해 대형 및 고급 아파트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인구는 감소추세에 있지요.. 향후 10년 안에 건설업체는 아파트 시장에서 다른 시장을 찾아 떠나게 될 것입니다.
    단독주택은 어떨까요.. 비싸죠.. 향후에도 비쌀 것입니다. 도시권에서 일반인들이 단독주택에 살 확률은 아파트에 비해 턱없이 적습니다. 물론 이 단독주택이라는게 형편없는 가옥이 아니라는 가정하에서 말이죠(능력만 된다면 그런 작고 후즐근한 곳보다는 아파트에서 살 것이니깐요) 그래서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버블붕괴로 인해 말씀하신대로 아파트의 가격은 반토목이 날 것이고 재테크의 대상으로서의 매력이 사라져 말 그대로 주거문화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 주거문화(세대간 커뮤니티 포함)가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되면 아파트는 다시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보게 될 것이고 주거문화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면 다른 형태의 건축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단독주택은.. 글쎄요.. 아마 극과 극을 달리게 되겠죠.. 고급화와 슬럼화

    물론 전 단독주택을 선호합니다. ^^
    고급화한..
    국제주의 건축에 대한 반대자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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