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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경제 돋보기

'통큰치킨'은 무엇을 남겼나?

by go9ma 201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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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우리 사회를 일대 혼란으로 몰고 간 사건이기도 했다.  5천원짜리 통닭이라니? 우리는 분명 1만4천원을 주고 사먹는데 말이다.

사실 우리 동네엔 8천원짜리 통닭집도 있다. '치킨마루'라고...^^; ㅋ 아, 부어치킨이라는 것도 있댄다. (먹어 본 적은 없지만) 그뿐인가. 아직도 그가격에 판매하는지 모르겠지만 6천원짜리 오마이치킨도 있다!

롯데마트는 브랜드 파워 때문인가? 아니면 9시 뉴스 홍보 때문일까? 사실 오마이치킨을 생각하면 큰 사건도 아닌데 공중파의 파워가 대단하긴 하다. ㅋ

그런데 어디선가 너무 싼 치킨은 그 이유가 닭을 국산을 쓰느냐, 수입산을 쓰느냐의 차이라 한다. 그래서 사실 너무 싼 통닭은 좀 그랬던 것도 사실이다.

또 맛도 중요했다. 확실히 만원이 넘는 브랜드 치킨들은 자신들만의 고유 맛이 존재했다. 결국 그걸 먹고 싶으면 돈을 더 지불할 수 밖에...

하지만 1만 1천원, 1만 2천원 하던 브랜드 치킨들의 가격이 천원씩 꾸준히 오르더니 지금은 1만 4천원을 모두 넘어간다. (- -) 담합 의혹이 생기는 부분이다. 그래서 정부에선 담합 조사에 나섰댄다.


롯데마트는 왜 치킨사업에 뛰어들었을까?
다들 잘 알겠지만 미끼상품이다. 마진을 남기지 않는 대신, 그것 때문에 마트를 찾은 손님들이 다른 비싼 제품을 구입해가라고 미끼를 쓰는 것이다. (롯데마트가 제일 비싸기로 유명하지 않나?)

더군다나 닭은 하루걸러 먹어줘야하는 필수 음식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더 통닭을 사랑한다. (몸엔 좋지 않지만) 결국 이런 것이 맞아 떨어져 롯데마트는 통닭을 미끼로 내건다.


'통큰치킨'이 말한다 - 과연 지금의 통닭 가격은 정상인가?

오마이치킨만 생각해봐도 과연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치킨들의 가격이 정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수입닭과 국내산 닭 가격이 두 배 차이가 난다고 해도 소비자 가격은 너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오늘 기사를 보니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무려 마리당 3천원을 가져간다고 한다. (- -) 이런... 그러니 그렇게 비싸지.

결국 통큰치킨은 접게 되었지만 이것은 다시 부메랑이 되어 치킨 업계로 돌아가게 되었다. 바로 가격 담합 의혹 조사가 그것이다.


인터넷에선 '통큰치킨' 맛을 보기도 전에 접게 되었다며 네티즌들의 패러디가 줄을 잇는다. 동네 상권을 생각하면 롯데마트가 접어야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선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인 거다.

사실 대형유통업체가 이런 식의 마케팅을 펼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 또 이런 유통업체들이 자체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이건 공정한 거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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