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359 시추에이션 드라마 - '사랑과 전쟁' 미국드라마 'CSI'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뭘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매 회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수사요원의 고정 출연 멤버들은 항상 같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과 주변 인물들은 매 회 바뀌게 된다. 매 회 영화와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니 재미있을 수 밖에. 이런 드라마를 '시추에이션 드라마 (Situation Drama)' 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추에이션 코미디 (즉, 시트콤)는 많이 있었지만 미국 드라마처럼 시추에이션 드라마로 방송된 작품은 최근 MBC가 '베스트극장'을 폐지하고 방영한 '비포&애프터 성형외과'와 '옥션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MBC가 미국식 시추에이션 드라마를 표방하며 제작하였으나 시청률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성공한 시추에이션 드라마.. 2008. 9. 1. MBC 수목미니시리즈 '대한민국 변호사' 매 회 한자리 수의 시청률. 이 드라마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이 드라마는 법률드라마인가? 아니다. 극 초반 이혼 소송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라고 홍보가 되었지만 사실 이 드라마는 법정 드라마라기 보다는 그저 네 명의 남녀가 얽힌 멜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그 사랑 이야기를 단지 이혼 소송이라는 사건 위에 얹었을 뿐이다. 위자료 1천 1억원을 둘러싼 소송. 제작진은 이것이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붙잡아 줄 것으로 예상 했었나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사랑과 전쟁'과 같은 단막극에서나 조금 재미를 줄까, 긴 호흡의 미니시리즈에서 이런 미끼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시청자들에게 전혀 관심을 받을만한 소재가 아닌 것이다. 또한 1천 1억원의 소송을 둘러싼 사건과 에피소드도 시청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 2008. 8. 30. 변화의 시점 - 해피투게더3 유재석씨가 진행하는 KBS 간판 오락프로그램 '해피투게더'. 매 회마다 입담 좋은 MC들과 패널들이 만나 매주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런데 언젠부터인가 사우나 안에서 진행되는 '도전, 암기송!' 코너가 부진을 보이고 있다. 생활에 도움이 큰 생활정보를 전달한다는 공익적 측면이 KBS와도 잘 부합했던 인기 코너였지만 최근에는 방송에서 조차 그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도전, 암기송!' 전에 대기실에서 이루어지는 패널들간의 '토크'가 방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몇 주 전부터는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주요 개그맨들까지 데려와 토크 중간 중간에 '개그쇼'까지 섞어 넣으며 그 즐거움을 배가(倍加) 시키고 있다. 오히려 제작진이 '도전, 암기송!'의 비중을 .. 2008. 8. 30. 250억 대작이지만 - 에덴의 동쪽 영혼의 뿌리를 뒤흔드는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그것이 바로 '에덴의 동쪽'에서 말하는 기획의도다. 그리고 휴머니즘의 회복을 통해 그것을 보여주겠단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1~2회 시청률은 10%대 초반에 머무르며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250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대작임에도 시청률이 이렇게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암울한 탄광촌 노동자들의 생활. 그리고 지배계급과의 갈등. 설정은 꽤 극적이지만 내용은 그다지 시청자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이 바꾸기. 아이가 바뀌어 운명까지 바뀌는 설정은 이미 '가을동화'에서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어느 간호사의 복수심에, 그것도 원수 자식이 바뀐다는 것, 또 그 자식들이 그렇게 자라난다는 설정은 매우 매력있는 설정임에도 그 재.. 2008. 8. 29. 전설의 고향 - 사신이야기 코믹한 캐릭터, 잘 짜여진 이야기... 재미있기는 하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왜 그럴까? '전설의 고향 - 사신이야기' 편을 분석해보자. 우선 잃어버린 '생사명부'를 찾기 위해 얽히고 설키는 사건들의 구조는 잘 짜여진 듯 하다. 코믹한 내용도 좋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서스펜스도 좋다. 그런데 뭔가 개운하지 않다. 1) 아직도 연출이 아쉽다 - '전설의 고향'의 가장 큰 문제는 연출력과 편집력이다. HD화면에, 실감나는 CG효과가 가능하지만 영상에 빠져드는 것은 예전 흑백화면의 '전설의 고향'만 못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뭔가 연출과 엇박자로 되는 것이 느껴진다. 왜 그럴까? 요즘 드라마들의 상당수는 마치 영혼이 없는 인형을 보는 듯 하다. 뭔가 돈을 많이 들여 예전보다 볼거리는 확실히 많.. 2008. 8. 29. 무한도전 28년 후 - 언제까지 시도만 해야하나? 이번 무한도전의 '28년 후'. 대니보일 감독의 영화 '28일 후'를 리메이크했다. (아니면 이것은 패러디일까?) 영화가 가진 특징, 즉 좀비가 나옴으로 해서 얻어지는 구조적 공포감을 그대로 표현했다면 이것은 리메이크고, 그런 바탕 위에 웃음으로 결론내려했다면 이건 패러디가 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둘 다 해당된다. 뭐 어쨌든.... 이번에 걸고 넘어지려 하는 건 이것이 아니다. 예능... 버라이어티 쇼... '무한도전'은 무엇을 해야할까? 바로 리얼리티가 담긴 웃음(재미)과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한다. 하지만 이것은 6명의 출연자들로만 완성되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리얼리티라고 해도 어느정도 제작진에 의한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시나리오적인 구성을 깨지 않는 선에서 출연자들의 오버액션과.. 2008. 8. 4. 진짜 나쁜 여자 - '신도영'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여자'. 오늘 신도영은 모든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데 이런... 진짜 나쁜 여자다. (- -) 아니, 죽을려면 혼자 죽지, 달리던 도로에서 그냥 눈을 감고 핸들을 놓아버린다. 그러면 함께 교통사고나는 다른 차량의 사람들은 무슨 죄? 상대 자동차에는 여러 명이 타고 있을 수도 있고, 또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 그런데 신도영은 오직 자기 혼자 자살하자고 복잡한 길 한가운데서 핸들을 놓아버린다. 이건 뭐 정말 '악마'라고 밖엔... (- -) 그리고 이건 모방범죄(?)의 가능성도 있다. 이 드라마를 보고 똑같이 따라서 자살하는 사람이 나오면 어쩌나? 얼마 전엔 유괴에 관한 드라마를 보고 똑같이 따라한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아니, 자살하는.. 2008. 7. 31. '식객' 은 '식상'했다... 직접 숯을 만들던 성찬과 진수. 그리고 성찬의 입에서 안도현의 시 한구절이 흘러나왔다. '연탄재 발로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활활 뜨겁게 타오르는 숯의 불꽃을 보며 성찬이 비유한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구절에서 왜 한숨이 나왔을까? 물론 안도현의 시 구절은 참 좋아한다. 오래 전 처음 이 구절을 들었을 때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그리고 그런만큼 우리 국민들에게 익숙하고 가장 친근한 구절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시 구절이 갑자기, 그것도 원작자의 이름도 나오지 않은 채 인용이 됐다. 원작자에게 허락을 받았는지는 뒤로 미루더라도 왜 원작자의 이름은 나오지 않은 것인가? 그 구절이 인용임을 반드시 표시해주어야하는데 말이다. 단지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자막.. 2008. 7. 30. 이유 있는 엄마의 가출 - '엄마가 뿔났다' 요즘 '엄마가 뿔났다'에서의 한자(김혜자 분)의 분가로 말들이 많다. 과연 그녀의 출가(?)는 정당한 것인가? 논란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그녀처럼 살아오는 것이 '행복'과 '만족' 그 자체라는 주장이다. 물론 어머니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문제는 없다. 혼자 나가서 사는 것보다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당사자의 속마음, 그 누가 알까? 한자처럼 하고 싶지만 그럴 형편도 안되고 또 당연히(?) 가족에게 봉사해야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또 하나는 남편 일석(백일섭 분)이다. 그 남편 또한 가족을 위해 평생 봉사했는데 왜 한자만 휴가를 받느냐는 주장이다. 그래서 진규(김.. 2008. 7. 28.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