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드라마41

'에이스토리' - 과거 '만화공장'을 닮아간다 종합병원, 허준, 상도, 올인으로 유명한 최완규 작가가 미국과 같은 집단 집필 체제를 선언하며 설립한 작가 전문 회사가 '에이스토리'다. 그의 꿈은 꽤 설득력 있었다. 우리도 미국처럼 여러 작가들의 집단 집필 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마치 제리브룩하이머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에 강하게 반대하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 드라마계의 '여왕' 김수현 작가다. 그녀는 에이스토리 출범에 대해 꽤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었다. 솔직히 이 때만 하더라도 난 김수현 작가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이미 미국 드라마의 성공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최완규 작가의 실패로 돌아갔다. 왜 그랬을까? 이미 드라마 작가란에 '에이스토리' 이름이 들어가면 알만한 사람들은 상당 수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왜.. 2008. 11. 28.
종합병원2 - 과거 영광에 대한 추억만이 10 여년 전의 '종합병원'이 크게 히트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드라마만의 개성과 매력이 넘쳐 흘렀기 때문이다. 미국 드라마처럼 매 회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펼쳐졌으며 그 때까지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겼던 것이다. 그리고 10년이 훨씬 더 지났다. 이미 그 시절의 시청자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여러 나라의 영화와 드라마에 눈높이가 올라가 있다. 그럼에도 종합병원2는 그 시절 이후의 종합병원 이야기를 다시 이어 나가려고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 드라마를 이야기해보자. - 왜 주인공은 덜렁이어야하나? 실수투성이에 사고뭉치 진상인 최진상(차태현). 그리고 그와 반대되는 엘리트적인 인물 둘이 출연하는데 바로 백현우(류진)와 정하윤(김정은)이다. 아마도 .. 2008. 11. 26.
한국 드라마 산업이 망해가고 있다! 오늘 어느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니 지상파 PD들이 모여 한국 드라마 산업의 몰락에 대한 간담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는데... (- -) 솔직히 지금의 한국 드라마 시스템의 문제는 일정 부분 PD들의 책임도 있다. 도대체 누구에게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인지...(- -) 솔직히 나는 시청자의 입장이지만 나름 그 원인과 대책을 생각해봤다. 우선 '한국 드라마 산업의 붕괴'와 '한류의 몰락'은 크게 두 가지에서 그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스타 작가와 스타 배우의 몸값 상승이다. 예전에는 무조건 드라마를 만들면 무조건 광고가 붙었다지만 그건 이미 80년대 이전의 얘기다. 광고 시장과 마케팅 전략 자체가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미디어와 인터넷이 계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과거의 전성기만.. 2008. 11. 25.
'베토벤 바이러스'의 원작을 찾아라?! 오늘 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많은 마니아 시청자들을 거느렸지만 처음부터 말도 많았던 작품. 이 드라마의 최종 분석에 들어가 보자. - '베토벤 바이러스'의 원작은? 본인 역시 이 드라마 초창기에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지적했었다. 2006년 말 일본에서 처음 전파를 탄 이 드라마는 2007년 전 세계적으로 클래식 열풍을 몰고 왔던 드라마다. 물론 단순히 클래식이 소재여서만은 아니었다. 지휘자인 스승과 제자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노다메 칸타빌레'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극 초반 코믹스러운 분위기는 베바가 노다메의 영향을 받아 기획 되었음을 더욱 의심케 했다. 어떤 소재나 구성의 아이디어는 다른 창작품에서 가져오면 안된다. 그.. 2008. 11. 12.
공중파 방송사 경영난 원인은? MBC, KBS, SBS 모두 경영난으로 인하여 프로그램 폐지와 외부 MC 축소 등 자체 구조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방송사들이 갑자기 경영난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경제가 좋지 않아서지만 케이블TV진출과 각종 부대사업에, 시청률 저조가 함께 맞물려 일어난 총체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또 방송사 직원들의 연봉이 상당히 높은 편에 들어가기도 하고요. 제가 보기엔 무엇보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저조가 광고수입축소로 이어져 경영난을 가속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장금' 때만 하더라도 시청률 50%를 넘어가는 대박 드라마 덕에 광고수익이 받쳐주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이렇게 방송사에서는 이런 대박 드라마 하나에 그 해 광고 수익이 왔다갔다 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후 각.. 2008. 11. 11.
방송사 드라마 폐지에 대한 썰 이번에 공중파 3사 모두 드라마 편성에 대한 것이 조정됩니다. MBC는 주말(밤) 드라마를 없애며, KBS2 는 저녁 일일극을, SBS는 금요 드라마를 정리하게 됩니다. 솔직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MBC 주말밤 드라마의 경우, '하얀거탑'이나 '제 5공화국'같은 작품들은 예상에 훨씬 못미친 10%대 평균 시청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저 역시 이 시간대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시청자들에게도 이 시간대의 드라마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또 KBS2 의 저녁 일일 드라마 역시 시간대로 보자면 좀 이른감이 있습니다. 주부들은 한참 저녁 준비를 할 시간이며,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은 퇴근하여 집으로 오는 시간입니다. 딱히 TV를 시청할 시청층이 제한되어 있는 것이죠. 거기에 동 시간대에 타 채널에서 .. 2008. 10. 30.
시청률로 본 드라마 분석 1) 엄마가 뿔났다 - 드라마 제국의 '왕의 귀환'으로 알려진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높았던 드라마다. 좋은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시청률은 처음 20%대로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상승, 마지막엔 40% 고지에 도달했다. 시청자 중에선 김수현식 기존 가족극의 형식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는 혹평도 있었으나 이번 작품에서 김수현의 능력이 절정에 도달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역시 '왕'은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작품. 2) 에덴의 동쪽 - 막대한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와 연출 면에서 혹평을 받으며 초반 10%대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지속적으로 상승, 현재 25%대를 돌파했다. 곧 마의 30% 고지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아직 본격적.. 2008. 9. 27.
요즘 드라마 시청이 힘들다 오늘 방영한 SBS의 '타짜' 2회는 러닝타임만 밤 10시부터 11시 반까지 무려 90 여분에 육박했다. 1시간 반 정도니깐 거의 영화 한 편과 맞먹는 분량이다. 드라마 한 회를 보았을 뿐인데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 힘든 것이다. 예전 드라마들이 한 회에 45분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은 그 2배가 된 셈이다. 요즘 드라마를 왜 이렇게 길게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타 채널의 경쟁 드라마 때문이다. 만약 드라마가 먼저 끝나 시청자들이 다른 채널의 드라마 끝 부분을 시청하게 될 경우 그 드라마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그 다음 회에 시청자들을 빼앗길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과거 이런 작전(?)을 써서 시청률 확보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그래서 서로 5분씩 늘리다보니 결국 90 여분이라는 서로 .. 2008. 9. 23.
나쁜 드라마가 세상을 망친다 - 3 어느 드라마에서든지 항상(?) 보게 되는 장면 중 하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연기자. 그는 운전을 하며 휴대폰의 핸즈프리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매우 위험한 장면이다. 운전 중에 휴대폰으로 전화통화를 하는 것은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려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물론 그것은 핸즈프리로 전화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핸즈프리로 전화를 하더라도 이미 운전자의 주의력은 운전과 전화 통화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운전 중에 발생하는 돌발상황의 대처가 훨씬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운전중에는 그 어떤 전화 통화도 해서는 안된다. 전화 통화를 할 경우에는 자동차를 잠시 한적한 곳에 세우고 통화를 해야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런 장면이 아무렇지 않게 방영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 2008. 9.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