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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87

'지붕 뚫고 하이킥' - 1회 시청 소감  '거침없이 하이킥'의 시즌2 격인 '지붕 뚫고 하이킥'이 방송을 탔습니다. 달호와 함께 산 속에서 살던 세경과 신애가 빚쟁이들을 피해 산 속을 탈출하여 서울로 향하는 이야기가 방송 되었죠. 우선 오현경과 정보석 등 새 얼굴들은 반갑습니다. 하지만 이순재와 김자옥 등 이미 시트콤으로 유명해진 분들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된 것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자꾸 전작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붕 뚫고 하이킥'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2편 격이지만 그래도 내부 이야기나 캐릭터들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연출자는 같기 때문에 분위기는 비슷할 수 밖에 없죠. 여기에 같은 배우가 또 출연하니 자꾸 재방송을 보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이순재씨가 다시 나와 좋다고 하는 시청자도 있겠.. 2009. 9. 8.
패러디와 추격전으로 재미 추구하는 '무한도전' 9월 5일 '무한도전'은 무지개색 꼬리잡기 놀이를 벌였습니다. 지난 번의 '여드름 브레이크'나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같은 추격 시리즈입니다. 무한도전은 아이템 고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시도했었는데 '패러디'와 '추격게임'은 아예 고정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는 느낌입니다. '패러디'의 경우 유명 영화나 드라마의 내용을 패러디하거나 각색하여 방송을 만듭니다. 물론 실패한 경우도 많았지만 상당 수는 아주 큰 인기를 불러왔었지요. 특히 '쿨러닝'을 패러디한 무한도전의 봅슬레이편은 상까지 수상했습니다. 또한 '패러디'는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영화와 드라마가 계속 나와주기 때문에 소재 아이템 선택에 있어서 거의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기에 무한도전의 제작팀 입장에서 보자면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그.. 2009. 9. 6.
보석비빔밥 첫회 시청 소감 드디어 임성한 작가의 '보석비빔밥'이 MBC를 통해 첫 회가 방송을 탔습니다. 임성한 작가는 '보고 또 보고', '온달왕자들',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어', '아현동마님' 등 집필한 모든 드라마를 히트시킨 파워 드라마 작가입니다. 또한 최고 수준의 원고료를 받는 탑클래스 작가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언제나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왔습니다. 엽기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을 선택하고, 내용에 있어서 부적절한 대사 등을 사용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인기만큼이나 안티도 아주 많은 작가죠. 그리고 그녀의 다음 작품인 '보석비빔밥'이 방송을 탔습니다. 평범한 서민 가정의 비취, 루비, 산호, 호박 이렇게 4남매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첫 회에는 역시 임성한작가의 특기인 최근까지도 사회적 이슈가.. 2009. 9. 5.
과장된 김태호PD 능력은 거품이다!  '무한도전'을 연출하는 김태호PD에 대한 인기는 그야말로 거의 광신도적입니다. 팬들은 '무한도전'과 그를 거의 동일시 하고 있으니까요. 그는 곧 '무한도전'이고, 무한도전은 곧 '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좋은 상을 두 개나 수상했습니다. 그가 분명 재능있는 예능 PD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그에 대한 예찬론이 쏟아져 나옵니다. 제가 보기엔 분명 이것은 너무 OVER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에 상을 수상한 '봅슬레이 특집' 도 과연 상을 수상할 만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처음 '무한도전'을 시청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 때는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처음엔 한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하였고, 시청자들이 보내온 도전 아이템으로 황당한 도전을 매주 이어나갔습.. 2009. 9. 5.
태희혜교지현이 마지막회 - 인기비결은 살아있는 캐릭터 저는 이 드라마가 처음 방송을 탔을 때만 해도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었습니다. 기대와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기 때문이었지요. 재미없는 스토리에, 썰렁한 유머를 내 뱉는 캐릭터 은경, 정말 들어주기 조차 민망했던 '시드래곤'이라는 유치한 별명을 지으며 좋아했던 희정, 거기에 선경은 놀랍게도 바람난 남편을 둔 이혼녀로 나왔습니다. 정말 시트콤에서는 예상할 수 없는 그런 설정들 뿐입니다. 그리고 백수가 된 남편을 둔 지민이나 나이 먹은 노처녀 미선은 코미디 극이나 현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설정이라서 오히려 가장 반가웠던 부분이기도 했지요. 첫회는 그야말로 우리네 평범한 일상의 한 단면일 뿐이었습니다. 이건 분명 시트콤(시츄에이션 코미디)이라고 할 수도 없었으며, 그냥 드라마로 보기에도 좀 민망할 .. 2009. 9. 4.
MBC 예능이 힘든 이유 이것은 제가 약 10년 넘게 MBC 예능국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와 느낌을 정리한 것입니다. 오해나 과장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1) 약 10년 전의 일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시트콤 매니아 분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한 여성분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자신이 MBC 유명 시트콤의 작가로 데뷔했었는데 금방 그만 두었답니다. 왜 그만 두었냐고 물으니 조직 자체의 분위기가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네요. 자세한 이유는 들려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느낌엔 그리 건강한 조직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분이 씁쓸한 표정을 지으셨거든요. 그 여성분은 굉장한 미모에, 서울 유명 대학의 불문과 출신이었습니다. MBC 시트콤 작가로 데뷔하게 된 것도 인맥을 통해서였다고 하더군요. 과연 이 여성분의.. 2009. 8. 5.
MBC '트리플' - 공감할 수 없는 드라마 말이 많았던 '트리플'이 드디어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습니다. 의붓 남매의 사랑 특히 그 나이 차이 때문에 더더욱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던 이상한 삼각관계. 거기에 친구의 전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 이렇게 드라마 '트리플'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와 삼각관계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이 드라마의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이 드라마의작가 이정아씨가 표절 작가로 낙인 찍혔음에도 이윤정 PD는 이정아 작가와 함께 무리수를 두어 이 드라마를 제작한 것입니다. 이 또한 네티즌들을 공감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지난 '커피프린스 1호점' 의 성공 신화는 '표절' 때문이었을까요? 실제로 '커프'를 성공시킨 요인 중 하나인 꽃미남들이 일하는 공간과 똑같지는 않지만 남장여자 주인공의 힌트 또한 다른 작품.. 2009. 8. 2.
김태호PD, '어려운 가요계를 위해 가요제를 기획했다'고? 지난 주말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방송된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김태호PD는 어려운 가요계를 위해 가요제를 기획하게 되었단다. 하지만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가 과연 어려운 가요계를 위한 것이었을까? - 이하 모두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 우선 가요제란 무엇인지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과거 우리에게 익숙한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 그리고 그 외에 인기 있었던 가요제 대부분은 기성 가수들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신인 가수와 작곡가 발굴이 그 목적이었다. 새로운 음악 그리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여 가요계를 발전시키고 음악산업에 활력소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방송된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 가요제'는 좀 다르다. 이미 성공하고 유명해진.. 2009. 7. 13.
'무한도전'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무한도전'만큼이나 방송 때마다 시청자들의 반응 폭이 큰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잘 나갈 땐 시청률이 40%를 넘었다가도 재미가 없을 땐 언론과 시청자들로부터 질타가 끊이지 않는다. 2009년 우리나라 연예오락 프로그램, 일명 '예능'을 대표하는 '무한도전'을 정의하는 코드는 무엇을까? 그것은 바로 '영화 패러디', '가요제', '달력만들기' 이다. - 이하 모두 MBC '무한도전'의 한 장면 - 최근 좋은 시청률 또는 방송 후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에피소드들을 보면 대부분 '영화 패러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영화에서 '무한도전'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쉘위댄스'라던지, '개그 실미도', '궁 밀리어네어', '예스맨', 인기 미국 드라마 '로스트'와 '프리즌 .. 200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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