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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87

'밥줘' - 시청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MBC 일일드라마는 언제부터인가 '막장' 이야기만을 풀기 시작했다. 요즘 방영되고 있는 '밥줘'도 시청자들이 뽑은 대표적인 막장 드라마에 이름을 올렸고, '사랑해 울지마', '나쁜여자 착한여자' 에 이르기까지 최근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들은 대부분 막장 코드로 일관했다. - MBC 일일드라마 '밥줘'의 한 장면 - 왜 MBC는 드라마에 '막장' 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일까? 그 시작은 임성한 작가로부터 시작해야겠다. 우리는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 '막장'이라는 굴레를 씌운지 오래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설정, 그리고 개성이 강한 캐릭터와 극성이 강한 에피소드까지... 그리고 '하늘이시어'와 '아현동마님'에 와서는 정점을 찍는다. 하지만 우리는 뭔가 오해하는 것이 있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 '막장' 요.. 2009. 7. 12.
'친구 우리들의 전설' - 드라마로 본다 영화 중에 어떤 것은 몇 번을 봐도 재미있고 계속 또 보고 싶은 작품이 있는가하면 처음 보았을 땐 재미있었으나 다시 보기는 싫은 작품도 있다. 솔직히 영화 '친구'는 후자쪽이다. 처음 볼 때는 재미있었으나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 것과 또 친구가 친구를 죽이는 엔딩 때문에 나는 이 영화를 다시 또 대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스토리 역시 그렇다. 처음 영화를 볼 땐 어릴 때가 생각나 추억을 상기시켜주었지만 거기 까지다. 그렇다고 이 영화의 이야기를 다시 접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런데 이런 영화 '친구'가 곽경택 감독의 손에 의해 다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과연 드라마 '친구'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또 그 외에 이야기 근본인 소재에 대한 문제도 남아있다. 실제로 어느 청소년은 이.. 2009. 6. 25.
트리플, 시티홀과 그바보를 넘어 설까? 수목 드라마의 정상은 SBS '시티홀'이 이끌고 있다. '파리의 연인'과 '온에어'의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PD가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 뒤를 잇는 것은 KBS의 '그저 바라보다가(그바보)'. 그바보는 '황태자의 첫사랑'과 '순풍 산부인과'의 작가로 유명한 김의찬, 정진영 작가가 집필하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 MBC의 '트리플'이다. 트리플은 이정아 작가와 이윤정 PD의 연출. 두 사람은 '커피프린스1호점'을 성공시킨 콤비다. 더군다나 주연 배우는 이정재와 이하나. MBC는 트리플 1, 2회를 연속 방영했다. 10일 축구 중계로 인하여 11일 2회 연속 방영한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득이 될 듯 싶다. 이날 시티홀과 그바보를 시청한 시청자들이 트리플의 2회를 시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09. 6. 12.
'태희 혜교 지현이' - 이상한 시트콤이 떴다 '시트콤'은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약자다. 즉, 시트콤은 드라마라기 보다는 개그 코너에 더 가까운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시트콤이 떴다. 바로 MBC의 '태희 혜교 지현이'(이하 태혜지) 다. '태혜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안웃기는 시트콤이다. 시츄에이션 코미디가 안 웃겨? 참 별일이다. 이 엽기 시트콤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이 시트콤의 설정은 그냥 평범한 신도시의 30대 주부들이다. 그녀들의 소소한 일상... 일상 속의 특별한 설정이 아닌, 그냥 설정 자체가 일상이고, 그런 일상에서 코믹을 찾는다. (- -) 마치 평범한 동네 여자들의 수다를 훔쳐보는 느낌... 도대체 이게 왜 웃길까? 하지만 시청률과 반응은 안정적이다. 공감도 되고, 재미있다는 평이다. 또 하나의 엽기는 바로 '이혼'이라는 무거운.. 2009. 5. 1.
무한도전 'YES or NO 인생극장' 편 - 그들이 아이디어를 얻는 법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한다!' 지난주와 이번주 '무한도전' 은 짜장면과 짬뽕이라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선택이 불러올 행운과 불운에 대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꾸며졌다. 이번 YES or NO가 더욱 재미있었던 이유는 바로 시청자들이 예상할 수 없는 상황 설정 때문이었다. 도대체 짜장면과 짬뽕의 선택이, 봉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그것은 그 어떤 시청자들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고, 그 결과와 함께 출연진들이 당해야할 일들은 리얼한 것이었기에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수 있었다. 또 각각의 선택에 따라 배당된 각 출연자별 설정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소제목은 과거 MBC 프로그램의 인생극장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번 작품의 아이디어는 짐캐리가 출연한 영화 '예스맨'에서 얻.. 2009. 4. 19.
MBC 새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 1회 감상평 예고 편을 보고 내가 상상했던 이야기는 이랬다. 출연하는 중년 여인들 진짜 이름이 '태희, 혜교, 지현이' 이고, 이들의 좌충우돌 코믹의 아줌마들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던 거다. 그런데 이야기의 시작은 시트콤 답지 않게 평이하다. 평범한 가정과 가정주부들... 또 그들의 가족들... 물론 배경과 설정은 원래 평범하지만 그 안에서 표출되는 캐릭터는 극성이 강해야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드라마가 아니라 '시트콤'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평범하지 않은 코미디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태희혜교지현이'는 그렇지 않다. 우리 주위에서 만나는 바로 우리 이웃의 그 모습이다. 그녀들의 이야기 또한 이런 일상적인 생활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금 이 시대의 가정주부들이 하는 고민들, 또 그녀들의 일상생활의 모.. 2009. 3. 2.
너무나 무모했던 도전 - 무한도전의 봅슬레이편 물론 재미있는 방송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계올림픽 종목 중 봅슬레이는 재미있게 즐기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이 썰매를 빌려 아무런 지원 없이 메달을 따기 전부터 동계올림픽 땐 즐겨 보던 스포츠입니다. 봅슬레이는 최소한 동계올림픽에선 인기 종목이지요. (아마도 그 스피드에 대한 쾌감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데 그런 봅슬레이와 무한도전이 만났습니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은 매우 흥분했을 것입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그래서 무한도전과 잘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번 방송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봅슬레이는 매우 위험한 스포츠라는 것입니다. 물론 올림픽등을 관전하며 그 위험을 느꼈던 것이지만 이번에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2009. 2. 10.
차라리 연말 시상식을 없애자 나는 각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을 시청하지 않은지 꽤 오래다. 어차피 자기 집안 송년회 잔치일 뿐더러, 공동 수상 난발에, 상의 권위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저 올 한 해 방송국 수입에 도움을 준 연예인들에게 감사패 정도 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리에 턱시도나 드레스 입고 나타나는 연예인들 보면 좀 웃기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권위 없는 '상'을 꼭 받을 이유가 있을까? 혹시 상금 때문에? (- -)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 시상식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그리고 이런 항의는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소란은 MBC 연기대상이 정점을 찍었다. 김명민과 송승헌이 공동수상한 것이다. (물론 그 외에 대부분의 상들이 공동 수상으로 이루어졌다) 올 한 해 인기 있고 반응 좋았던 모든 작품들의 .. 2008. 12. 31.
'에덴의 동쪽' 사태가 던진 두 가지 문제점... 최근 '에덴의 동쪽'에 출연중이던 이다해가 중도하차를 결정하고, 송승헌의 연루설에 대하여 송승헌이 직접 해명 글까지 올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더군다나 다른 출연진들도 드라마의 내용 때문에 제작진과 마찰이 있는 상황.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걸까? 제일 먼저 그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대본'에 있다. 대본 자체의 완성도가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니 배우들이 반발을 하고 나선 것이다. 드라마란, 작가와 연출, 배우가 함께 삼합을 이루어야 완벽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중에 어느 하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드라마는 균형이 맞지 않아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배우의 작가 영역에 대한 침범 여부다. 드라마의 이야기가 산으로 가든, 말든, 어쨌든 드라마 스토리에 대한 책임은 작가와 스토리에 개입한.. 200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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