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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영화 돋보기72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가면 한국영화치곤 괜찮은 엔딩 그리고 반전의 반전도 아주 좋은 영화다. 꽤 괜찮은 구성으로 짜여진 이 영화의 흥행 실패 요인은 무엇일까? 1) 동성애 코드 - 상업영화에서 동성애 소재는 그리 좋지 않다. 예술 영화에서나 동성애가 등장하는 이유, 바로 일반인들이 공감할 수 없는 감정코드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들은 더욱 그렇다. 이 영화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주 관객층은 남성. 또는 그런 취향을 공유하는 여성관객들이다. 아무래도 동성애와는 거리가 멀다. '번지점프를 하다'가 성공한 이유는 멜로 영화였기 때문이다. 또 동성애 코드도 그리 강하지 않다. (솔직히 이 영화를 동성애 영화로 봐야할지도 의문이다) 아무튼, 그런 소재였다고 하더라도 멜로라는 장르가 여성관객에게 통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8. 4. 5.
SF제작비에 대한 편견을 버려 - 인베이젼 미국에서는 관객과 평론가 모두로부터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좋은 이야기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집은 엉망이어도 이야기의 재미만큼은 인정해줄만 하다. 이 영화는 SF영화 제작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가능성을 일깨워준다. '인베이젼'의 총 제작비는 약 8천만달러라고 한다. 우리 돈 8백억원이다. 아마 이 금액의 상당 수는 니콜키드먼의 출연료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엑스트라 배우들의 인건비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고액개런티를 받는 배우가 없고, 엑스트라 배우들의 인건비 또한 미국보다는 저렴하므로 만약 우리가 이런 영화를 만든다면 훨씬 저렴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 문제되는 것은 없다. 영화 초반 우주왕복선의 추락장면이나 영화 중간중간 인체 내부의 C.. 2008. 4. 4.
슈퍼맨 리턴즈의 주인공으로 어때? 영화 '슈퍼맨 리턴즈' 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점, 바로 '슈퍼맨'역을 한 배우다. 크리스토퍼 리브 대신 브랜던 라우스라는 배우가 슈퍼맨 역을 맡았는데 이미지가 많이 달라서인지 슈퍼맨 느낌이 강하게 오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 크리스토퍼 리브와 매우 닮은 배우가 한 사람 있다. 현재 KBS에서 방영되고 있는 미국 드라마 '데미지'에 출연중인 노아 빈(Noah Bean)이라는 남자배우다. 자, 어떤가. 실제 극 중에서 미소는 크리스토퍼 리브와 정말 닮았다. 아예 그의 대역으로 출연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닮은 얼굴이다. 헐리우드 기술 좋으니깐 이 배우 분장 좀 시켜서 리브처럼 보이게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아니면 슈퍼맨의 숨겨둔 아들로 출연해도 좋을 뻔 했을 듯. 여차저차해서 리브 대신 그 아들이 슈퍼.. 2008. 3. 29.
구성의 중요성 - 마이클 클레이튼 이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토니 길로이는 누구인가. 바로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와 '푸루프 오브 라이프', '아마겟돈', '데블스 어드버킷', '돌로레스 클레이븐'의 각본가로, 이번 마이클 클레이튼은 자신이 감독까지 맡은 작품이다. 하지만 이번 마이클 클레이튼은 전작과 비교해, 주인공인 조지클루니가 아까울 정도로 재미 없는 영화다. 왜 그럴까? 1) 이야기 진행이 지루하다 - 이 영화는 매우 큰 진리 하나를 무시하고 있다. 바로 영화의 진행 자체가 지루한 것이다. 영화는 시작부터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한다.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관객이 지루함은 느낄 수 없는 '재미'라는 떡밥을 뿌려줘야하지만 이 영화는 그 부분에서 매우 소홀하고 있다. 2) 이야기가 너무 난해하다 - 결국 이 .. 2008. 3. 29.
결말이 아쉬운 - 어거스트 러쉬 어제는 그동안 보고 싶었는데 못봤던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보았습니다. 예고편을 보았을 때는 굉장히 크게 히트할 거 같은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센세이션을 불러오지 못한 거 같아 내용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내용은 예고편이 전부더군요. '작위적이다'라고 할까요... 더군다나 엔딩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영화의 소재는 좋았습니다. 고아원에 보내진 아이. 그리고 그 아이는 음악의 천재. 배우들도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특히 주인공 어거스트러쉬를 연기한 프레디 하이모어의 표정 연기는 이 영화에서 압권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 아이의 역경을 표현하기엔 영화는 너무 짧지 않았나싶더군요. 만약 같은 이야기를 드라마로 극화한다면 훨씬 밀도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특히 엔딩은 너.. 2008. 3. 28.
300만을 위하여 - 식객 제작비 30억, 총 관객 동원 수 300만 명... 이 영화의 손익 분기점이 150만 명이란다. 은 개봉만으로 제작사에게 50억 정도의 수익을 안겨 준 것으로 보인다. 2007년 후반 최대 흥행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과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까? 영화는 의외로 극에 몰입이 어렵다. 재미있는 이야기에,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받쳐주는데 왜 그럴까? 아마도 원작의 긴 호흡을 단 2시간 만에 모두 담아내려하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또 영화의 결말도 조금은 실망스럽다. 굉장히 감격스러워야할 장면인데 연출된 장면은 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완벽하게 극에 몰입을 할 수 없었던 이유. 그것은 아마도 원작의 해석에 문제가 좀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만화는 만화만의 연출과 이.. 2008. 3. 4.
돌아온 영웅 - 다이하드 4.0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X맨... 미국 영화 속에서 지구를 구한 영웅들입니다. 그리고 이 외에 한 명을 더 추가한다면? 바로 존 맥클레인 형사가 있지요. 존 맥클레인 형사 또한 화려한 액션과 모험으로 인류 또는 미국 시민들을 구합니다. 그것도 무려 4번이나~! 하지만 그는 이전의 슈퍼영웅들과는 좀 다르죠. 바로 초능력이 있는 상상 속 인물이 아니라 현실에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평범한 인간 중 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물론 인디아나 존스, 람보 등 똑똑하고 강한 인간은 많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지구를 구한 영웅은 역시 존 맥클레인 형사입니다. ^^ 저는 다이하드 3편을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아마도 '쇼생크 탈출' 다음으로 좋아하고, 많이 본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2008. 3. 2.
바르게 만들어 대박나지 못한 - '바르게 살자' 재미있지만 대박나지 못한 영화 '바르게 살자'. 이 영화의 단점을 찾아보자. - 우선 영화의 주제. 주인공은 바르게 살려고 도지사의 부정을 캐다가 오히려 좌천되어 교통계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바르게 살았기 때문에 미처 끝내지 못한 도지사 사건의 증거를 찾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하지만 초반 주인공은 이미 좌천되어 있다. 만약 주인공이 좌천되게 된 과정까지 극으로 보여주었다면 그의 해피엔딩은 더 통쾌하고 극적이지 않았을까? 또 은행에 들어가 있는 주인공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전긍긍하는 도지사의 모습을 보여주었어도 좋은 복선이 되었을 듯 싶다. - 옥의 티 하나. 영화 중간 특공대는 왜 금고 안에서 질식할 수밖에 없었을까? 다시 들어왔던 길로 나오면 되는데 .. 2008. 2. 26.
손해배상금 - 데미지(Damages, 2007) 현재 KBS 2를 통해 일요일 밤에 방송되고 있는 인기 미국 드라마 '데미지'. (Damages란 법률 용어로 '손해배상금'이라는 뜻이란다) 소송의 천국이라는 미국. 변호사 수도 엄청나지만 아주 작은 사고에도 인내심과 관용 없이 바로 소송을 부추기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그리고 그런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여러가지 악행은 물론 부도덕한 행위까지 꺼리지 않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변호사를 '악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미국 드라마는 그런 미국의 변호사 사회를 비교적 냉철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드라마의 두 여성 주인공 패티 휴즈와 엘렌 파슨스는 마치 영화 '악마는 프라를 입는다'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 두 주인공이 내뿜는 분위기와 흘러가는 스토리는 완전히 다르다. 과연 휴즈는 정말 악마를 능가하는 그런.. 2008.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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